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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9화

정운이 현관에 가서 사인을 하고 조력기를 받았다. 상자를 열자 유선형 디자인의 최고급 조력기에 사람들은 놀라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조력기 가장자리에 B급이 아닌 S급이라고 써 있었다. 즉, 이 조력기는 B급이 아니라 S급이라는 것이다.

정운이 눈살을 찌푸렸다. 그가 주문한 것은 B급인데 왜 S급이 배달된 거지?

직원이 잘못 보낸 건가?

정운이 의아해하고 있을 때 사람들이 몰려와 사진을 찍었다. 아직 출시되지 않은 과학기술 제품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정운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 순간을 즐기며 허영심이 가득했다.

정운은 스태프를 시켜 조력기를 외할머니에게 갖다 드렸다. 정운이 허리를 숙이며 할머니에게 말했다. “할머니, 차세대 과학기술 S급 조력기에요, 한번 써보세요.”

외할머니는 치매 때문에 정운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했다.

하지만 소홍문과 소청은 매우 기뻐하며 할머니를 부축하여 조력기 위에 앉혔다.

할머니는 편안한 조력기에 앉자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이 모습을 본 소홍문과 소청도 덩달아 매우 행복했다.

소홍문이 말했다. “정운 조카, 선물이 너무 비싼 거 아니야? 고마워서 어쩌나.”

정운이 마속으로 기뻐했다.

소홍문의 환심을 사면 그의 딸 소한과 결혼하기 훨씬 수월할 수 있다.

이 기세를 몰아 정운이 말했다. “이 조력기는 그냥 의자가 아니에요. 아주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분석을 통해 의자에 앉아있는 사람이 무엇을 원하는,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를 판단해서 도와줘요. 제가 한번 보여드릴게요.”

정운이 조력기의 스위치 버튼을 찾았다. 그의 기억으로는 B급에는 스위치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작동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도 스위치 버튼이 없었다.

정운이 스위치를 찾느라 진땀을 빼고 있을 때 강책이 다가와 조력기의 가장자리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건 지문인식 이예요. 지문을 입력하면 작동하죠.”

강책이 조력기에 지문을 대자 조력기가 작동했다.

그러자 놀랍게도 조력기는 할머니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예측하고 말했다. 할머니가 다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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