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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10화

순식간에 분위기가 얼어붙으며 사람들은 모두 민망해했다.

심지어 사람들은 손에 들린 술잔이 잊은 채 강책과 정운 그리고 S급 조력기를 번갈아 가며 쳐다봤다.

정운이 비웃으며 말했다. “잠깐, 그게 무슨 말이에요? 이 조력기를 당신이 샀다고요? 무슨 자격으로 사요? 그리고 이 조력기가 얼마인지 알아요? 살 돈이 있어요?”

강책이 으쓱거리며 지문인식 스위치를 가리키며 말했다.

“못 믿겠으면 당신 지문으로 작동하는지 한번 해보세요.”

정운은 심장이 뛰었다. 그는 해보고 싶어도 할 용기가 나지 않았다.

강책이 계속해서 말했다. “그리고 방금 술자리에 있었던 사람들 모두 분명히 들었을 거예요. 정운씨가 방금 B급 조력기를 주문했다고 했는데 이 조력기는 S급이예요. 그럼 정운씨 주문한 것이 아니죠.”

사람들이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사람들이 똑똑히 들었고 이렇게 보니 눈앞에 있는 조력기는 정운이 산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정운은 S급 조력기가 자기가 주문한 것인 줄 알았다.

정운을 치켜세우던 사람들은 그를 혐오스럽게 쳐다보며 심지어 침을 뱉기도 했다.

“본인 것도 아니면 자기가 산 것처럼 하고, 재밌나?”

“본인은 B급 샀으면서 다른 사람이 산 S급을 자기 것 인척 하네, 하하. 이렇게 뻔뻔한 사람 처음 봐요.”

정운은 체면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사람들의 손가락질을 받자 고개를 들지 못했다.

이때 또 다른 배달원이 도착했다.

“정운씨 계신가요? 조력기 배달 왔습니다.”

정운은 그제서야 얼굴에 미소를 지었다. “제가 주문한 조력기 왔네요. 이제 정말 보여드릴게요.”

배달원은 조력기를 사람들 앞으로 가져왔다. 하지만 B급 조력기를 본 사람들은 실망했다.

옆에 있는 S급과 비교하자 80년대 흑백 TV와 최신 TV를 보는 것 같았다.

두 조력기의 차이는 누가 봐도 엄청났다.

S급 조력기를 본 후 B급 조력기를 본 사람들은 코웃음을 쳤다.

소한이 다가와 비웃으며 말했다. “아유, 이것도 조력기예요? 변기인 줄 알았어요. 왜 형부 선물을 본인 거라고 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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