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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5화

......

그날 밤 새벽, 강책은 핸드폰 벨 소리에 잠에서 깼다.

강책은 정몽연이 잠에서 깨지 않게 침대에서 살금살금 내려와 핸드폰을 들고 방에서 나왔다.

“여보세요? 정해 삼촌, 이렇게 이른 시간에 무슨 일이에요?”

“도련님, 회사에 한 번 오셔야 할 것 같아요. 최근 연구 결과 보여드릴게요!”

강책이 웃음을 지었다. 정해가 나이 많지만 활력이 넘친다. 특히 침몽 하이테크 일이라면 잠도 설쳐가며 밥도 안 먹고 나선다.

강책은 전화를 끊은 후 옷을 갈아입고 침몽 하이테크로 향했다.

강책이 회사에 도착하자 정해가 연구실로 데려갔다. 정해는 휠체어같이 생긴 제품을 가리키며 말했다. “도련님, 이것 좀 보세요.”

강책이 한참을 살펴보고 물었다. “이건…. 휠체어 아닌가요?”

“아니요, 이건 새로운 시대의 과학기술 ‘조력기’에요.”

“조력기? 그게 뭐죠?”

정해가 설명했다. “둘째 도련님이 살아계실 때부터 조력기 연구에 힘써왔어요. 노인들의 활동을 도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기구에요.”

“다시 말해서 노인들의 일생생활 습관을 시뮬레이션 분석해 무엇을 하고 싶을지 정확하게 판단해내는 거죠, 한 단어만 말해도 하고 싶은 말을 다 해주고, 몸짓만 해도 일을 알아서 다 해줘요.”

강책이 감탄하며 말했다. “입 만 뻥긋 하고 손만 까닥하면 음식이랑 옷을 내 앞에 가져다 주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해준 다 해준다는 건가요?”

“네, 맞아요, 아직은 간단한 일상생활만 도와줄 수 있고 어려운 일들은 아직 못해요.”

사실 이미 충분하다.

물 따르기, 세수, 이 닦기, 식사 등이 어려운 노인들의 일상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이미 시대의 큰 발전이다.

강책은 갑자기 무언가 생각났다.

강책이 정해에게 물었다. “노인이 치매가 있어도 조력기가 제대로 작동하나요?”

“당연하죠.” 정해가 말했다. “노인 치매에 맞는 모드도 있어요. 설정에 따라 조절해서 최대한 말하고 움직일 수 있어요.”

“좋네요.” 강책이 조력기를 가리키며 말했다. “이틀 후에 조력기 한 대 보내주세요.”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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