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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6화

눈 깜작할 사이에 이틀이 지나고 외할머니 생일이 다가왔다.

하지만 정몽연은 공교롭게도 정가 본사 리모델링 프로젝트에 직접 가서 해결해야 해서 할머니 생신 잔치에 갈 수 없게 되었다.

어쩔 수 없이 정계산, 소청 그리고 강책만 생신 잔치에 가게 되었다.

생신 잔치는 도시 최고의 술집에서 했다. 도시에서 제일 유명한 셰프를 초청해 50테이블의 음식을 준비했다.

소청은 일가친척들을 모두 초대했다. 심지어 가업과 관련된 친구들도 초대했다.

정계산이 집에 오자 친동생 소홍문이 그를 맞이했다. 오랜만에 만난 형제는 서먹해하며 인사를 나눴다.

“몽연이는 안 왔어?” 소홍문이 물었다.

“아, 걔 요즘 바빠서 회사에 살아, 할머니 생신 잔치에 못 데리고 왔어, 미안해.” 소청이 미안해하며 말했다.

“괜찮아, 너 왔으면 됐지, 우리 저쪽 가서 앉자.”

그때 소홍문이 뒤에서 여자가 나왔다. 강책은 여자를 보자마자 알아봤다.

바로 강책이 약값 일을 해결해 줬던 소한이었다.

“형부!” 소한이 강책을 보고 기뻐하며 말했다.

소홍문이 소한에게 말했다. “우리 어른들끼리 앉을게, 너희도 너희끼리 앉아. 소한아, 너는 강책이랑 지정 자리 가서 앉아.”

“네, 알겠어요 아빠.”

소한은 강책의 팔을 이끌며 자리로 향했다. 사촌 언니 정몽연이 오지 않아 소한은 마음속으로 내심 기뻤다.

소한이 걸어가며 강책에게 말했다. “형부, 제가 요즘 주머니 사정이 빠듯해요.”

강책이 차갑게 말했다. “저 돈 없어요.”

소한이 웃으며 말했다. “형부 놀리는 거예요, 놀라긴요.”

두 사람이 지정된 자리에 앉았다. 테이블은 모두 20대로 각 집 친척의 자식들이 모두 이자리에 앉아 있었다.

그중 머리를 묶고 있는 남자가 소한이 강책과 팔짱 낀 모습을 보고 화가 나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소한씨, 저 사람 누구예요?” 남자가 삐딱하게 말했다.

남자는 소가 집안사람이 아니라 그의 아버지가 소가 집안과 협력을 하고 있어 초대되었다.

남자는 소한을 오랫동안 좋아했다. 몇 번이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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