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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7화

강책이 눈살을 찌푸렸다. 이게 무슨 말이지?

소한이 분노하며 말했다. “정운, 그 입 다물어!”

“흥.”

이들이 티격태격하는 사이 잔치가 시작되었다. 사람들은 테이블에 있는 음식들을 먹기 시작했다.

소한은 일부러 정운을 화나게 하려고 강책의 그릇에 고기를 덜어주며 말했다. “형부, 고기 좀 먹어봐요.”

정운이 그 모습을 보고 화가 났다.

정운은 젓가락을 테이블에 내려놓고 의미심장하게 물었다. “강책씨, 전역하고 나서부터 계속 처가에 살면서 직장도 없다면서요?”

테이블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모두 무시하는 눈빛으로 강책을 쳐다봤다.

처가살이하면서 여자에게 빌붙어 사는 남자가 제일 못난 남자이다. 특히 소한이 강책에게 하는 것을 보니 강책의 기둥서방 명성을 실감했다.

화를 이기지 못한 소한이 강책을 대신해 말했다. “그게 당신이랑 무슨 상관이에요? 우리 형부가 하는 일이 없지만 당신보다 훨씬 많이 벌어요!”

“네? 정말요?”

정운이 웃으며 말했다. “저는 지금 성중 하이테크 부사장으로 월급이 그렇게 많지 않아요. 천만 원 정도에 복지혜택 받고 있어요. 소한씨 매형은 한 달 월급이 얼마 정도 되나요?”

사람들은 강책을 얄밉게 쳐다봤다.

정운은 부자도 부잣집 아들이 아니지만 보통 사람에 비하면 부자였다.

한 달에 천만 원이면 일 년이면 억을 버는 것이다. 거기에 기타 수입과 복지혜택까지 도하면 몇 억이다.

보통 사람들에게는 꿈도 못 꾸는 돈이다.

강책은 보통 사람만도 못한 기둥서방으로 정운과 비교했을 때 확실히 비교가 안됐다.

테이블에 있던 한 사람이 비꼬며 말했다. “정운씨, 정말 못됐어요. 뻔히 알면서 굳이 그걸 말로 하다니, 정말 나쁘네요.”

뒤이어 다른 사람도 말을 꺼냈다. “저는 그 말에 동의 못해요. 찢어지게 가난하지만 겸손하고 말썽 피우지 않는 사람은 괜찮아요. 하지만 가난하고 능력도 없는데 있는 척하는 사람이 있어요. 이런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욕해도 할 말없죠.”

사람들이 한마디씩 하며 강책을 할 말 없게 만들었다.

소한이 화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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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goodnovel comment avatar
허준범
매형 -> 형부… 오타가 너무 많네요 내용은 조이리드에 “영원한 전쟁의 신”하고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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