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99화

최서준과 주송림이 떠나자 보스는 바로 뒷마당으로 갔다. 무영 대사는 그곳에서 시체를 연구하고 있었다.

“무영 대사님, 아직 목표물의 몸에서 원하는 것을 갖지 못했는데, 왜 두 사람한테 보상을 내리신 겁니까.”

보스, 아니, 도원준이 물었다.

“물건은 찾지 못했지만 확실히 이 사람이 맞아. 됐어, 앞으로 상관하지 않아도 돼. 넌 네 일이나 신경 써. 두 사람을 추천한 후, 죽은 사람의 빈 자리들을 메꿔야지.”

무영 대사는 도원준에게 몇 마디 하고 그를 내보냈다.

시체를 데리고 매장을 떠난 무영 대사는 회색 결정을 꺼내보았다. 역시나 시체에는 결정의 기운이 아직 남아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거의 사라질 것만 같았다.

결정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주었거나, 혹은 다른 사람한테 결정을 빼앗겼거나. 둘 중 하나다.

그럴 수 있는 사람은...

무영은 거기까지 생각하고 눈빛이 어두워졌다.

매장 밖이지만 여전히 그 힘을 느낄 수 없었다.

무영은 너무 의아했다. 처음에는 힘의 파동이 엄청 강했는데, 그 사람이 비영성에 온 후로 반응이 점점 미약해졌지만 그래도 남아는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거의 반응조차 없다니.

누군가가 흡수한 건가?

그럴 리가 없다.

이 결정을 흡수할 수 있는 사람은 무군이어야 한다.

아니면 전에 성주의 집에서 느껴진 기운의 주인인가? 혹은 두 사람이 시체한테서 결정을 빼앗아내 마침 기운을 차단할 수 있는 곳에 둔 건가?

무영은 여러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 보았다.

...

“송림 형님, 제가 보스한테 금화 100개를 줬다고 뭐라고 하지 않으실 거죠?”

어두운 골목에서, 최서준과 주송림이 돈을 나누고 있었다.

“당연하지. 이건 당연히 보스한테 드려야 할 것이었어.”

주송림을 생각보다 쉽게 금화를 얻었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순조롭게 암영루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으니 금상천화였다.

주송림은 속으로 기뻐했다. 지금 그에게 있어서 금화 100개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

“무영 대사님이 암영루에서 얼마나 대단한 분인지는 모르겠으나 보스가 엄청 공손하게 모시던데.”

두 사람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