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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7화

청룡의 말을 들은 최서준은 그제야 청룡의 꼴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청룡은 자기의 프라이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다.

최서준은 청룡에게 더 뭐라고 하지 않았다. 하지만 한편으로 호기심이 일었다. 왜 각개전투를 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힘을 합치려고 한 건지 말이다. 그래서 최서준은 청룡에게 물었다.

“왜 사람들이 힘을 합치기로 한 거죠?”

“왜냐하면 그들 중에서 누군가가 먼저 무군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날 만약 내가 그 단약을 샀었다면 내가 먼저 무군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청룡이 이를 꽉 깨물었다. 그날 경매에서 단약을 사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있었다.

“그게 누구죠?”

“종문 쪽에 무군이 3명 나타났습니다. 경성 8대 명문가들은 결국 그들의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한편이 되었습니다. 그쪽에도 무군이 두 명 있다고 들었는데 그중 한 명은 진원태고 다른 사람은 누구인지 모르겠습니다.”

진원태가 무군이 되었다고?

최서준은 그 소식을 듣고 불안함을 느꼈다.

비경에 들어온 후 진원태를 딱 한 번만 만났지만 진원태는 최서준에게 커다란 증오를 품고 있었다.

최서준은 속으로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다시 물었다.

“그럼 그들은 지금 어디 있습니까.”

“다 이 부유성안에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비경의 중심이고 이 비경을 제어하는 중요한 곳입니다. 비경 안에는 고수들이 많지만 내일이면 열다섯 번째 날이니 오늘 밤, 사람들은 마지막 공격을 진행할 겁니다. 내일 이 성을 함락시킬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일 우리는 무조건 돌아가야 합니다!”

“내일이 마지막 날이라고요?”

“몰랐어요? 당신은 진작 알고 있는 줄 알았는데.”

청룡이 약간 모르겠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거렸다.

최서준은 요즘 너무 잘 지내서 날짜를 세지도 않고 있었다. 무영이 마침 이곳으로 데리고 와서 다행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최서준은 이런 소식을 전혀 모르고 있었을 것이다.

최서준은 약간 난감한 웃음을 지었다.

청룡은 더 뭐라 하지 않고 계속 얘기했다.

“이 부유성 아래에 커다란 진법이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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