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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5화

김지유의 질문에 진이한은 바로 생각을 고쳐먹었다.

이 젊은 여자의 기운을 감지할 수는 없지만 나이를 생각해보면 아무리 강해도 그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다.

그런데 기운을 느낄 수 없다는 건, 아마 그녀가 기운을 감출 수 있는 보물을 몸에 지니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 그거야!’

이 정도 나이에 무후 급은 본 적 있지만 무군은 거의 없다. 눈앞의 여자는 그저 20대 초반으로 보이는데, 설마 무군 세 번째 단계인 진이한보다 강하겠는가.

이십 대에 무군이라니. 아무리 종문이나 명문가에도 없던 일이다.

그 생각에 진이한은 갑자기 자신감이 붙었다.

“너 도대체 누구야! 감히 내 앞에서 진씨 가문의 둘째 아들을 죽이다니. 우리 진씨 가문을 건드리면 어떻게 되는지 알아?!”

진이한의 질문에 김지유는 담담하게 대답했다.

“내가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내 친구를 괴롭히지 말았어야 한다는 거야!”

진씨 가문 사람이라면 죽어도 싸다. 게다가 이미 진원화를 죽이는 걸 들켰으니 살려둘 수 없다.

김지유는 순식간에 진이한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핏물 가득한 손을 휘둘러 바로 진이한의 심장을 꿰뚫으려고 했다.

“감히 뭐 하는 거야!”

김지유가 대답하지 않고 공격하려는 것을 본 진이한이 바로 소리를 버럭 질렀다.

그는 무군 세 번째 단계의 힘을 뿜어냈다.

힘의 파동이 알게 모르게 느껴졌다. 그건 바로 진이한의 결계였다. 진이한은 천천히 뒤로 물러나면서 결계를 치고 있었다.

그럼에도 김지유가 점점 다가오자 진이한은 어이가 없다는 듯 웃었다.

“흥.”

상대가 그의 결계에 들어온다면 아무리 실력이 비슷하다고 해도 제한을 받을 것이다.

역시나 김지유는 무군과 전투 경력이 없어서 그런지 이런 간단한 상식도 잘 몰랐다.

그 생각에 진이한은 이미 승기를 잡았다고 생각했다.

이 여자만 해치우고 주하은을 찾아서 진씨 가문에 데려가면, 진이군도 진원화의 죽음을 너무 추궁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김지유는 바로 진이한의 결계를 무시하고 걸어갔다.

진이한의 결계 속에서 김지유는 아무런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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