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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2화

조문걸이 먼저 입을 열었다.

“청룡, 와서 도와줘요. 이 무군은 미쳤어요. 무조건 우리를 죽이겠다고 합니다. 밖의 다른 동료들은 이미 이 사람의 손에서 죽었어요. 지금 안 도와주면 우리는 다 죽을 겁니다.”

먼저 떠난 네 사람은 밖에서 일어난 일들을 몰랐다. 암영루 문 앞까지 와보니 밖은 온통 시체가 산처럼 쌓여있었다.

대하인들도 있었고 암영루 사람들도 있었다.

무영은 최서준을 보더니 멍해 있다가 말했다.

“인서준! 얼른 저 사람들을 공격해! 그러면 내가 너를 보스한테 추천해줄 테니까 말이야!”

“내 이름은 최서준이다. 잘 기억해.”

최서준은 무영을 보면서 차갑게 얘기했다. 그러자 무영이 흠칫하더니 물었다.

“그럼 너도 이 세계에 침입한 침략자인가?”

“우리한테는 너희가 침략자야.”

최서준은 무영의 질문에 꿈쩍도 하지 않고 대답했다.

“감히 우리를 갖고 놀아? 고작 무후밖에 안 되는 게, 내 앞에서 진짜 신분을 드러내? 죽고 싶은 거야?!”

무영은 네 사람을 뿌리치고 바로 최서준에게로 달려왔다.

열심히 인서준을 도왔는데, 다른 세계에서 온 침입자였을 뿐만이 아니라 이름도 가짜였다니.

무군인 무영은 무후가 자기를 속였다는 것에 대해 화를 참을 수 없었다.

지금 당장 최서준을 죽여 갈기갈기 찢고 싶었다.

무군인 무영이 다가오는데도 최서준은 아무렇지 않아 했다.

청룡이 옆에서 입을 열었다.

“현무! 조심하세요!”

하지만 최서준은 여전히 움직이지 않았다.

그러다가 무영이 눈앞까지 왔을 때, 최서준이 손가락을 튕겼다.

그러자 무영은 그대로 굳어버렸다.

“이, 이게 무슨 일이야!”

무영은 귀신을 본 사람처럼 비명을 질렀다.

무영 뿐만이 아니라 인무석과 다른 사람들도 다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무영은 무군이다.

그런데 최서준은 그런 무영을 장난감처럼 갖고 놀고 있었다.

네 사람은 저도 모르게 같은 생각을 했다.

최서준이 진법을 제어할 수 있게 되었다고!

조문걸이 입을 열었다.

“당신이 정말 이 진법을 갖게 된 거야?”

최서준은 대답도 하지 않았다.

최서준이 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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