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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23화

정양부의 제자인 정형석은 최서준이 이 비경을 갖게 되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진법을 손에 넣었다고 해도 이렇게까지 강해질 수는 없다.

게다가 최서준의 기운이 느껴지지 않는다.

정형석은 거기까지 생각하고 고개를 돌려 최서준을 쳐다보면서 경악했다.

“설마... 무군이 된 겁니까? 그럴 리가 없는데... 설마... 아니... 무후였으면서 어떻게... 이건 불가능한 일인데...”

정형석은 그제야 이해했다.

암영루 보스도 최서준을 보고 깜짝 놀랐다. 무군 세 번째 단계인 그도 최서준의 기운을 읽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설마...

암영루 보스는 얼른 기운을 퍼뜨려 진법을 알아보았다.

하지만 진법은 이미 그 자리에 없었다.

‘이럴 수가!’

그 팔괘진은 암영루 보스가 수년 동안 가지려고 해도 갖지 못한 물건이다. 하지만 이 사람들은 이곳에 쳐들어와서 한 시간도 지나지 않아 그 진법을 손에 넣었다.

정형석의 제자는 정형석의 옆에서 그의 눈치를 보고 있었다. 그리고 무슨 생각을 하더니 입을 열었다.

“선배님, 도대체 무슨 일입니까. 얘기해 주세요.”

“그런 전설이 있었다. 비경을 자기 결계로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있다고. 그런 천재는 천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라고!”

그 말을 들은 정형석의 제자는 깜짝 놀랐다.

진법은 무군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고 하지 않았나.

그러니까 결국 이들이 죽 쒀서 최서준한테 준 꼴이 되었다.

최서준은 그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중요하지 않았다.

“너도 날 죽이고 싶어 한다면서?”

최서준은 차갑게 웃으면서 한석호를 보면서 물었다.

“현무, 오해입니다. 난 그런 생각이 전혀 없었어요.”

한석호가 옆으로 비키면서 해명했다.

아무리 원한이 깊다고 해도 이런 상황에서는 어쩔 수 없이 고개를 숙여야 한다.

한석호는 남몰래 눈을 흘겼다.

‘흥, 비경 속에서는 어쩔 수 없지만 이 비경을 나가면 어차피 같은 무군이야. 비경을 네 결계로 만들었다고 해서 네가 대단한 줄 알아? 웃기지 마. 넌 한씨 가문 앞에서 그저 버러지일 뿐이야. 비경만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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