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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7화

암영루 보스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갑자기 전투의 의지를 잃었다. 그들은 그저 이곳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만 하면서 하늘로 날아올랐다.

많은 사람들은 도망가면서도 정형석을 욕하는 걸 잊지 않았다.

“흥! 이 진법을 갖고 싶다면 죽을 각오는 해야 하는 거 아니야? 게다가 이건 나 혼자만의 결정이 아니라 우리 다섯 명이서같이 결정한 거야. 왜 나만 욕하는 건데!”

정형석이 분노하면서 입을 열었다.

암영루 보스는 본인의 말 한마디에 사람들이 뿔뿔이 흩어지고 도망가는 것을 보면서 만족스레 웃었다.

“무영이 이 벌레들을 다 처리하고 나면 그다음은 너희들이다!”

정형석은 갑자기 나타난 새로운 무군이 다른 무후들을 무차별 살해하는 것을 보고 깨달았다. 만약 무영이 이들의 전력이 되어준다면 이 다섯 무군은 다 죽을 것이다.

정형석은 주변을 둘러보면서 얼른 도망갈 준비를 했다.

“지금 도망가려고 했지? 늦었어!”

암영루 보스가 큰소리를 쳤다.

그는 높게 날아올라 은근한 기운을 피워냈다.

그건 바로 암영루 보스의 결계였다.

결계에 들어선 다섯 명은 상태가 좋지 않음을 느꼈다.

도망치려고 해도 이미 불가능한 상태다.

정형석은 어두운 표정으로 하늘 위에 있는 암영루 보스를 보면서 천천히 얘기했다.

“당신 정말 우리랑 죽기 살기로 싸우겠다는 거야? 약속하지. 지금 우리를 놓아주면 다시는 찾아오지 않겠다고.”

“웃기지 마. 우리를 습격할 때 이런 결말도 생각했었어야지.”

암영루 보스가 차갑게 입을 열었다.

“무군 세 번째 단계면서 우리를 다 잡을 수 있을 것 같아? 우리가 죽기 살기로 달려들면 당신들도 화를 피하지 못할 거야.”

정형석은 암영루 보스를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소리를 질렀다. 그의 말투에는 약간의 협박성이 섞여 있었다.

“선배님, 뭐하십니까! 얼른 그 보물을 꺼내서 쓰세요!”

옆에 있던 정형석의 후배가 얘기했다.

둘 다 정양부의 사람이라 그는 정형석에게 특별한 보물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정형석,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얼른 써요. 시간은 우리를 기다리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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