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816화

김지유는 진이한의 시체를 보면서 차갑게 얘기했다.

이윽고 김지유는 금침독벌레를 꺼냈다.

금침독벌레는 두 시체 옆으로 날아갔다. 그리고 어느새 눈 깜빡할 사이에 금침독벌레를 깔끔하게 삼켜버렸다.

“지유야, 문 앞의 사람들은 어떡해?”

주하은은 그제야 나와서 물었다.

“상관할 필요 없어. 내일이면 열다섯 번째 날이야. 서준이가 돌아올 테니 서준이가 오면 얘기해.”

김지유는 어두워진 밤하늘을 보면서 깊은 생각에 잠겼다.

...

비경 속.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었다.

하늘에서는 8대 무군이 같이 싸우고 있었다.

암영루의 보스는 그곳에서 벌어지는 싸움을 보면서 도우려고 했다.

하지만 정양부의 세 사람이 그를 막아 나섰다.

옆에 있던 두 무군도 다른 사람에게 잡혀있는 걸 본 암영루의 보스가 애써 그들을 떨쳐내고 소리쳤다.

“무영, 지금 나타나지 않으면 언제 나타날 건가!”

정양부의 사람은 바로 이상함을 눈치챘다.

그러자마자 암영부 내부로 쳐들어갔던 대하인 20여 명이 지하로 내려가려다가 그대로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다.

이윽고 무군의 기운이 암영루를 뒤덮었다.

그 기운에 많은 대하인들이 움찔거리며 뒤로 물러섰다.

무후 초기의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즉사하기도 했다.

무후가 어떻게 무군을 이길 수 있겠는가.

바로 그 순간, 무후 네, 다섯 명이 죽었다.

그중에는 김표와 주현아 등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은 무군의 위압감을 견디지 못하고 그대로 사망했다.

“큰일이다! 암영루에 네 번째 무군이 있었다!”

정형석이 소리질렀다.

“넌 정말 이 세상에서 절대적인 권력을 가진 암영루가 이 정도 실력밖에 안 된다고 생각한 거야?”

암영루 보스도 이제는 마음 놓고 정양부의 사람들을 잡아두었다.

그 세 사람만 막는다면 아래에 있는 무후들은 개미 죽이듯 손쉽게 죽일 수 있다. 그리고 결국 무영의 손에 다 죽을 것이다.

무영은 이미 많은 사람들을 막고 있었다. 하지만 무후 아홉 번째 단계의 사람들 몇 명이 안으로 쳐들어갔다.

그중에는 최서준과 청룡도 있었다.

두 사람을 막지 않았던 건, 최서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