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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9화

반나절이 지났다. 경매에서 섦여했던 것처럼, 파진기는 정말 이 막을 깨뜨릴 수 있었다.

막이 사라지던 순간, 네 사람이 순식간에 달려들어 중앙에 있는 팔괘진을 노렸다.

하지만 최서준과 청룡은 조급해하지 않았다. 최서준은 이 팔괘진을 손에 넣을 수 없다는 것을 미리 알았기에 움직이지 않았고 청룡은 아까 최서준의 말을 듣고 나서지 않은 것이었다.

네 사람 중, 진후택이 가장 먼저 도착했다. 막을 깨뜨린 것이 진후택이니 언제 쳐들어가야 하는지를 가장 잘 아는 것도 진후택이다.

진후택이 손을 뻗는 순간 뒤에서 그를 잡아당기는 힘이 느껴졌다.

진후택은 그대로 뒤로 날아가버렸다.

그건 바로 정양부의 제자였다.

진후택은 인무석과 조문걸은 경계하고 있었지만 정양부의 제자는 크게 신경 쓰지 않고 있었다.

진후택은 속으로 본인의 처지가 정양부 제자와 비슷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 편이라고 생각한 사람이 본인을 먼저 건드리자 진후택은 화가 났다.

“죽고 싶어?”

다행인 건 부상이 생각보다 심하지 않다는 것이었다.

진후택은 뒤로 날아가다가 소리를 지르고 다시 앞으로 달려나갔다.

어느새 두 사람의 전투가 시작됐다.

인무석과 조문걸도 대치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이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그 모습을 본 최서준이 인무석에게 텔레파시를 날렸다.

“인무석 씨, 그래도 정이 있으니 알려드릴게요. 이 진법은 저희가 가질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 목소리를 들은 인무석은 뒤로 두 걸음 물러났다.

조문걸은 인무석이 왜 갑자기 물러난 것인지 알 수는 없었지만 깊이 생각하지 않고 흥분해서 달려들었다.

그는 손을 뻗어 팔괘진을 잡으려고 했다.

‘흥, 결국 이 비경은 내꺼야!’

최후의 승자는 본인이라고 생각하던 때, 조문걸의 표정이 그대로 굳어버렸다.

그의 손은 그 팔괘진을 통과해버렸다. 그러니까 만질 수 없다는 것이었다.

조문걸은 믿지 못하겠다는 듯 다시 손을 뻗었지만 결과는 같았다.

그러자 조문걸은 완전히 미쳐버렸다.

“이럴 수가 없어! 안 돼!”

조문걸은 그 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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