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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06화

“이따가 나랑 같이 본부로 가자.”

무영이 바로 명령했다.

“본부요?”

최서준이 의아해하면서 물었다.

“그래. 요 며칠 어디서 많은 사람들이 나타났어. 우리 세계의 사람은 아닌 것 같은데 감히 본부를 공격하다니. 방금 본부에서 명령이 내려왔다. 암영루의 모든 사람들은 수중의 임무를 중지하고 본부로 돌아와 본부를 지키라고.”

무영의 말을 들은 최서준은 바로 무슨 일인지 대충 알 수 있었다. 아마도 경성에서 들어온 사람들을 말하는 것일 거다.

설마 암영루 본부가 이 세계의 진법 위에 있는 건가?

“무영 대사님, 그럼 더 기다리지 말고 바로 출발할까요?”

최서준은 암영루를 위해 뭐든지 할 수 있는 사람처럼 몸을 숙여 얘기했다.

그러자 무영은 조금 남아있던 의심마저 모두 거두었다.

무영은 바로 최서준을 데리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그리고 한 방향을 향해 빠르게 날아갔다.

이 속도에 최서준은 크게 놀랐다.

얼마 지나지 않아 멀지 않은 곳에 떠 있는 섬이 최서준의 눈에 들어왔다.

“이곳이 바로 암영루의 본부다.”

약간 놀란 최서준을 본 무영이 자랑스러운 듯 얘기했다.

가까이 가보니 섬은 정말 상상보다 훨씬 컸다. 그뿐만이 아니라 섬에는 거의 완벽한 성이 하나 있었다.

“이게 바로 암영루가 우뚝 설 수 있었던 이유다.”

말을 마친 무영이 최서준을 데리고 그 안으로 들어갔다.

이건 비영성보다 더욱 화려한 성이었다.

성의 길은 아주 시원하게 뚫려있었는데 대리석으로 길을 만들었을 뿐만이 아니라 양옆의 집들도 현대화 디자인으로 되어있었다.

“일단 이곳에 익숙해지도록 해. 이곳은 암영루의 본부지만 다른 사람들도 있으니까 조용히 이곳을 조사해 봐. 그리고 쳐들어온 사람들이 있다면 나한테 보고해. 간이 부은 놈들이 어떤 녀석들인지 내가 한번 봐야겠으니까. 정말 살기 싫은 족속들인가 보군!”

무영은 그렇게 말한 후 급하게 본부로 돌아갔다. 최서준을 데리고 본부로 가기는 싫은 모양이었다. 그래서 말을 마친 후 바로 사라져 버렸다.

최서준은 오히려 좋았다.

얼마 가지 않아 최서준은 익숙한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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