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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9화

“여기가 네 집도 아닌데. 네가 올 수 있는 곳은 나도 올 수 있지, 안 그래?”

진원태는 자신만만한 말투로 얘기했다.

그 사이에 최서준의 부상은 이미 말끔하게 나았다. 다시 시도해 보았지만 이곳에서의 실력 제한은 확실히 심각했다.

대충 통맥경 정도의 힘밖에 쓸 수 없었다. 게다가 다른 사람의 기운을 읽을 수도 없었다. 그러니 진원태의 공격에 당할 수밖에 없었지만 말이다.

만약 밖이었다면 진원태는 공격을 하기도 전에 최서준한테 들켰을 것이다.

“보니까 너도 이곳에 갇힌 것 같은데? 날 기다린 게 아니라 말이야.”

대문은 열려있었지만 최서준은 저 대문을 나가기 어렵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흥, 그러면 뭐 어때서. 너도 마찬가지로 갇혔잖아.”

최서준이 자기 상황을 얘기하자 진원태는 신경이 곤두서서 차갑게 웃었다.

“네가 내 신분을 알게 되었으니 일단 너부터 죽여야겠어.”

최서준은 주변 환경에 익숙해진 후 공격을 날렸다. 최서준은 원한을 바로바로 갚는 편이었다. 괜히 시간이 지나 상대를 용서하고 싶어지면 안 되니까 말이다.

하지만 최서준을 놀라게 한 것은, 진원태도 통맥경의 실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었다. 두 사람은 한참이나 싸웠지만 막상막하의 실력을 보여주었다. 최서준이 약간 더 강한 것 같았지만 진원태도 열심히 최서준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사람은 모두 체력이 다 해서 숨을 몰아쉬었다.

“힘 낭비하지 마. 최서준, 넌 어차피 날 어쩌지 못해. 내가 충고하나 하는데, 지금은 어떨지 몰라도 이따가 체력이 회복되면 얼마나 힘든지 알 거야.”

진원태가 얘기했다.

최서준은 무후였던 본인이 통맥경이 되었으니 진원태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진원태의 말을 듣고 멈춰서서 얘기했다.

“그렇다면 잠시 널 놓아주지. 하지만 반드시 널 죽여버릴 거야.”

“말은 누구나 다 할 수 있어. 나도 널 죽일 거야.”

진원태는 그렇게 말하면서 입꼬리를 끌어올려 웃었다.

“하, 네 그 입도 오늘까지만 나불거릴 수 있을 거야.”

최서준은 진원태의 말을 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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