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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3화

최서준이 그 힘에 저항하느라 진을 빼고 있을 때, 최서준의 귓가에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를 보고도 무릎 꿇지 않는다니. 무릎만 꿇으면 돈, 여자, 원하는 건 다 손에 넣을 수 있어!”

그 말을 들은 최서준은 본능에 따라 얘기했다.

“한번 무릎을 꿇으면 영원히 무릎을 꿇는 것과 같습니다. 전 하늘과 땅, 스승님께만 무릎을 꿇지, 절대 다른 사람 앞에서 무릎 꿇지 않을 겁니다.”

“네가 지금 포기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잘 알고 하는 말이야?”

희미한 목소리가 또 속삭여왔다.

하지만 최서준은 전혀 동요하지 않고 완강하게 무릎 꿇지 않겠다고 저항했다.

그렇게 석상 앞에 꿋꿋하게 선 채 쓰러졌다.

...

김표의 길도 마찬가지였다. 길의 끝자락은 최서준이 본 것과 다를 바가 없었다.

똑같은 절, 똑같은 석상.

유일하게 다른 것은, 김표는 그 힘에 굴복하여 최서준과 다른 선택을 했다는 것이다.

김표는 석상 앞에 무릎 꿇는 것을 선택했다. 그 순간, 김표는 자기 실력이 갑자기 는 것을 발견했다. 통맥경 밖에 안 되던 그는 바로 무후로 되었다. 김표는 저도 모르게 더 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자마자 그의 실력이 또 늘더니 바로 무왕이 되었다.

처음 느껴보는 실력에 김표는 저도 모르게 더 강해졌으면 하는 생각을 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무왕을 뛰어넘은 새로운 경계에 다다랐다. 김표는 자신이 비와 바람을 수시로 다룰 수 있는 신이 된 것만 같았다.

최서준이 자기 앞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순간, 최서준이 김표 앞에 나타났다.

“날 감히 네 부하처럼 굴려? 게다가 가짜 신분으로 날 속여? 이 버러지 같은 놈. 내 앞에서 뭐라도 된 줄 아나 보지?”

김표는 저도 모르게 억눌러온 화를 모두 분출 해냈다.

그는 바로 최서준을 향해 공격했다. 그러자 최서준은 그대로 재가 되어 사라졌다.

복수를 마치자 김표는 저도 모르게 생각했다. 이 실력이면 정양파의 임원이 될 수도, 혹은 정양파의 주인이 될 수도 있었다.

그렇게 생각하자 김표의 앞에 바로 정양파 주인과 장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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