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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8화

“그렇다면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고 다 같이 덤벼요. 입만 놀리는 사람은 질색이니까.”

최서준이 먼저 얘기했다.

“그럼 어디 한번 받아봐.”

진원태가 제일 먼저 달려들었다. 환각 속에서 깨어난 그들의 실력은 원래대로 돌아와 있었다. 진원태는 무후 아홉 번째 단계의 힘을 내뿜어냈다.

김표와 진후택, 주현아도 진원태를 따라 달려들었다. 그들은 최서준을 포위한 채 공격을 퍼붓고 있었다. 이렇게 보면 무후는 흔하고 널린 사람 같았다. 김표의 실력은 약간 부족했지만 진후택과 주현아는 다 무후 여덟 번째 단계의 실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무후 아홉 번째 단계인 진원태는 설명할 필요도 없었다.

하지만 그들 사이에 포위된 최서준은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다. 네 사람을 동시에 마주하면서도, 최서준은 무기 하나 꺼내지 않고 두 손만으로 그들을 상대했다. 만약 연석진과 대련하지 않았다면 최서준은 이런 상황 속에서 어찌할 바를 몰랐을 것이다.

금무명이 폐관 수련에 들어간 이후, 연석진이 금무명 대신 최서준의 대련을 맡아왔다. 연석진은 두 주먹만으로 간단하게 최서준을 제압했다. 무황급의 고수와 친히 대결하다 보니 최서준은 어느새 실력이 일취월장하게 되었다.

네 사람은 같이 공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서준의 털끝 하나 건드리지 못했다는 사실에 어느새 멘탈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들은 서로 눈치를 보았다. 그러던 중 김표가 먼저 입을 열었다.

“최서준 씨 실력은 정말 대단하군요. 이건 그냥 오해 같은데, 다들 그만하시죠?”

“왜, 지쳤나 봅니다? 이제 막 달아오르려던 참인데. 이제야 멈추려고 하다니. 아까는 뭐하고요?”

최서준이 그렇게 얘기하면서 그들을 놀렸다.

“최서준 씨, 이건 오해예요.”

주현아가 얘기했다. 그녀는 최서준의 실력에 깜짝 놀란 것 같았다.

“시작할 때는 이렇게 될 줄 예상하지 못했나 봅니다? 이렇게 하죠. 만약 내 주먹을 받아낼 수 있다면 멈추겠습니다.”

최서준은 그렇게 말하고 무서운 기운을 내뿜었다. 무후 최고 단계의 기운이 네 사람을 덮쳤다. 그리고 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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