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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9화

그 모습을 본 김표가 소리 질렀다.

“다들 우리를 도와줘! 그렇지 않으면 이곳에서 다 같이 죽을 거야!”

진씨 가문의 진원태가 이곳에서 죽는다면, 남은 진후택, 주현아와 김표는 당연히 최서준의 일격을 받아내지 못하고 죽을 것이다.

그러자 주현아도 힘을 보탰다. 붉은색 빛이 피어올라 유혹적인 기운을 뿜어내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진후택까지 힘을 보태자 네 사람은 겨우 힘을 합쳐 최서준의 일격을 막아낼 수 있었다.

“내 일격을 받아냈으니 이번만큼은 살려주지. 하지만 다음에는 절대로 봐주지 않을 거다.”

말을 마친 최서준은 바로 몸을 돌려 휙 사라져 버렸다.

“최서준이 이렇게 무서운 실력을 갖고 있을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김표는 최서준이 떠난 후 그렇게 얘기하면서 자기가 과연 옳은 선택을 한 것이 맞는지 되뇌고 있었다.

최서준 편에 섰다면 뭔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물론 전부터 최서준이 더욱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긴 했으나 이렇게까지 강할 줄은 몰랐다. 네 사람이 힘을 합쳐서 겨우 최서준을 막아냈으니 말이다.

“그러게 말이야. 촌구석 자식이 이렇게 강할 줄 누가 알았겠어.”

진원태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현재의 진원태는 최서준보다 한참 부족핶다.

주현아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진후택을 힐끔 쳐다보았다. 그리고 최서준이 떠나간 방향을 보면서 진후택을 버리고 최서준을 따라갈지 생각했다.

옆에 있는 진후택을 보면서 주현아는 저도 모르게 화가 났다. 최서준보다 잘생긴 것도 아니면서 실력도 별로라니.

이럴 줄 알았으면 최서준을 봤을 때부터 최서준에게 달라붙을 것을. 주현아는 최서준이 무조건 자기한테 넘어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비경 속 다른 곳에서. 푸른 옷을 입은 남자가 사막 위를 걷고 있었다.

바로 최서준이었다.

“살기가 느껴졌는데, 왜 전력을 다하지 않은 거지?”

연석진이 최서준의 머릿속에서 물었다.

“제가 멍청이에요? 아까 그 노인이 얘기했어요. 그곳을 지켜보는 사람들이 있다고요.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그 사람들이 아직도 지켜보는지는 모르겠어요. 진원태를 죽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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