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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1화

그러다 가장 앞줄에 앉아있는 남양의 실세 최우빈을 본 사람이 소리 질렀다.

“저 사람, 최우빈이잖아! 저 사람이 왜 여기에... 남양의 실세가 기다리는 사람이라니.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 거야!”

...

최서준 등 세 사람은 장철수를 따라 공항을 나섰다. 나오자마자 기자들이 플래시를 터뜨렸다.

“저기 봐. 장철수 감독이 스태프를 데리고 남양에 와서 촬영하기로 했대. 인터넷에서 봤었는데 거짓말인 줄 알았거든. 그저 혹시나 해서 공항에 와봤는데, 이게 진짜라니.”

“장철수 감독이 왔다! 내 사랑 임지아도 있어! 지아야!”

“그럼 내 사랑 최서준도 있겠네! 서준 오빠!”

기자들이 있는 곳에 팬들도 있기 마련이다.

현장은 임지아의 팬과 최서준의 팬의 함성으로 꽤 시끄러웠다.

최서준은 진 감독의 영화에 출연했었기에 웬만한 탑급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장 감독님, 그러게 제가 몰래 나오자고 했잖아요. 제 말을 안 듣고 굳이 이쪽으로 나오다니. 공항을 나서기는 그른 것 같아요.”

임지아가 장철수 옆에서 소곤댔다.

그 말을 들은 장철수가 설명했다.

“지아야, 넌 아직 몰라. 영화가 대박이 나려면 이 정도는 해줘야지. 그렇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서 다른 연예인들한테 시선을 빼앗기게 된단 말이야. 가끔 얼굴을 비춰줘야 팬들이 떠나지 않고 남아있지. 내가 이렇게 하는 건 다 너희를 위한 일이야.”

겨우 공항을 빠져나온 그들은 줄지어 서 있는 열 대의 마이바흐를 발견했다.

“우리랑 같은 비행기를 탄 사람을 기다리는 것 같은데요? 엄청 대단한 사람인가 봐요!”

임지아는 발랄한 성격을 감추지 않고 얘기했다.

장철수도 이런 광경은 처음 보는 것이라 약간 놀랐다.

‘남양에도 대단한 사람이 적지 않은 모양이네. 조심해야겠어. 저번 같은 일이 다시 생기면 안 되니까.”

그렇게 생각하는데 커다란 몸집의 남자가 바로 그들을 향해 걸어왔다.

장철수는 그만 겁을 먹었다.

‘설마가 현실이 된다고, 아직 아무것도 안 했는데 시비를 걸려는 건가?’

“최우빈이 움직였다! 장철수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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