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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2화

“도련님의 친구는 곧 제 사람입니다. 같이 가시죠.”

최우빈의 말과 함께 마이바흐 열 대가 천천히 움직여 공항을 빠져나갔다.

가장 앞줄의 마이바르에는 최서준, 임지아, 윤청아, 최우빈, 장철수가 앉아있었다.

“도련님, 지금 도련님의 인기가 일반 연예인들보다 훨씬 높다는 거 알고 계십니까?”

최우빈은 오랜만에 보는 최서준을 향해 열정 가득히 얘기했다.

“전에 TV에서 도련님을 봤을 때는 믿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도련님의 얼굴을 착각할 리는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도련님 팬클럽의 회원이 되었습니다!”

최서준은 그 말을 듣고 약간 멍했다.

“팬클럽?”

최서준이 되묻자 최우빈이 얼른 핸드폰을 꺼내 최서준에게 보여주면서 얘기했다.

“도련님, 이거 보세요. 이건 다 도련님의 팬이 만든 사이트입니다. 안에서 도련님의 정보가 오가고 있어요. 전 이 팬클럽의 일반 회원일 뿐입니다.”

최서준은 포스트 글들과 사진을 보면서 약간 어이가 없었다.

최서준 본인도 이런 사이트가 있는 줄 몰랐는데 말이다.

“최우빈, 요즘 한가한가 봐?”

최서준의 말 한 마디에, 최우빈이 다시 입을 닫았다.

최서준은 그런 최우빈을 보면서 얘기했다.

“이건 나중에 보고, 일단 소개하지. 이분은 장철수 감독이야, 우리는 이번에 영화를 찍으러 온 거고. 여기는 임지아. 이 영화의 여자 주인공이야. 여기는 윤청아, 임지아의 여동생이지. 여기는 최우빈입니다. 남양의 실세이니 남양에서 무슨 일이 있으면 최우빈을 찾으세요. 무조건 통합니다.”

최서준은 서로 소개해주고 난 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는 이 분위기가 약간 어색하게 느껴졌다.

“장철수 감독님,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어디서 촬영하는 겁니까? 바로 바래다 드리죠.”

최우빈은 친화력을 뽐내며 얘기했다.

도련님의 친구이니, 실수해서는 안 된다.

장철수는 최서준의 권력에 놀라서 물었다.

“혹시 도강 아십니까? 이번의 촬영지는 바로 그곳입니다.”

장철수의 말에 최우빈은 슬쩍 최서준을 바라보았다.

최우빈은 최서준과 조무석이 도강에서 결투한 것을 지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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