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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0화

“너 이 자식, 이 쓰레기들을 넣으면 어떡해!”

세 사람이 사라지던 순간, 금무명이 나타나 반대했다.

“죄송합니다만 이해해 주세요. 세 사람은 내 부하예요. 이따가 싸우다가 다치게 할까 봐 그럽니다. 지금은 여기밖에 피신할 곳이 없어요.”

최서준이 설명했다.

그러자 그 말을 들은 금무명은 더 항의할 수 없어서 그저 담담하게 얘기했다.

“내공이 반밖에 남지 않았으면서, 질 것 같은데?”

“그래도 싸워야죠. 그리고 죽여야죠.”

최서준이 살기 가득한 표정으로 얘기했다.

“그럼 대가를 치러야 할지도 몰라.”

금무명이 계속 얘기했다.

“무슨 대가요?”

최서준이 물었다.

“대가는 바로 나한테 핸드폰을 하나 사주는 거야. 그럼 알려줄게.”

금무명이 교활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권투의 왕으로 불리는 강자가 그런 웃음을 짓는다는 것은 전혀 상상도 해본 적이 없다.

이건 다 최서준과 아주 친해졌기 때문이었다.

다른 사람들을 볼 수 없는 미소다.

“그건 쉽죠. 이따가 사드릴게요.”

최서준이 얼른 승낙했다. 아까 공격을 주고받았을 때, 최서준은 금무명의 지도 없이는 동영의 무후를 죽이기는커녕 잡아놓기도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다.

“동영인이 너랑 싸우고 나서 아직 도망가지 않았다는 건 자기 실력이 너보다 강하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야. 지금 저자를 죽이고 싶다고 했으니 어떤 수단을 쓸지는 너한테 달렸어.”

금무명은 말을 마친 후 다시 입을 열지 않았다.

머릿속으로 많은 대화를 나누었지만 사실은 그저 한순간의 일이었다.

노인은 최서준의 실력에 놀랐지만 여전히 도망갈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러니 금무명의 말대로 노인의 실력이 더욱 강한 것이 확실했다.

“최 현무, 이런 실력을 오늘까지 숨기고 있었을 줄이야. 오늘은 동영인이 졌다는 것을 인정하지. 여기서 헤어지도록 하자.”

노인은 안보천사의 말을 듣고 그의 뜻을 이해했다. 만약 최 현무가 종사였다면 죽이고 갔을 텐데 지금은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현재 최 현무는 무후급이었다.

두 사람이 싸우다가 대하의 다른 고수들을 불러오게 된다면 그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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