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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5화

전천왕에게 따라붙은 세 명의 남자가 그 말을 듣고 웃음을 터뜨렸다.

그중 한 사람은 높은 소리로 얘기했다.

“하하하, 그 최 현무 말하는 거야? 우리가 누군지 모르는 모양이네. 어차피 죽을 목숨이니까 알려줄게. 우리는 동영의 8대 천사야. 이번에 현무를 없애려고 동영의 6대 종사가 대하로 숨어들어왔어! 조그마한 현무 따위 아무것도 아니야. 그리고 감히 사람들 앞에서 동영 천사를 죽인 최 현무, 그 자식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어! 우리 여섯 명은 그 자식 때문에 온 거야!”

그 말을 들은 전천왕은 갑자기 두려워졌다.

얼마 전 현무에 침입한 여섯 명은 순식간에 현무 기지를 난장판으로 만들어 놓았다. 그중에 한 방에 죽은 현무 대원도 많았다.

무기를 사용하기도 전에, 현무 내부는 피바다가 되었다.

종사 첫 단계에 진입한 전천왕과 다른 세 명의 천왕이 합세해도 여섯 명의 공격을 당해내지 못했다. 어쩔 수 없이 풍천왕, 화천왕, 뇌천왕 세 사람이 그들을 공격하여 자그마한 허점을 만들었을 때, 전천왕이 이곳까지 달려온 것이다.

거기까지 생각한 전천왕은 남양시에 들어섰다가 방향을 바꾸어 다른 곳으로 도망갔다.

최서준도 종사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 이 세 사람을 당해내지 못할 것이다.

그러니 세 사람을 데리고 최서준을 찾아가는 것은 최서준을 죽이는 꼴이 된다.

현무에 새로 온 총사령관이 이렇게 죽게 내버려 둘 수는 없다. 최서준이 살아있는 한, 현무는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전천왕은 그렇게 생각하고 바로 방향을 바꾸어 그들을 유인해갔다.

잠깐의 찰나에 전천왕은 어느새 세 사람에게 둘러싸였다.

“흥, 인제 와서 방향을 바꾸는 건 늦었어.”

“네가 남양으로 오는 덕분에 최 현무가 남양에 있다고 확신했거든.”

“우리가 왜 계속 널 살려둔 것 같아? 바로 최 현무를 끌어내기 위해서야. 이제 최 현무가 어디 있는지 알았으니 걱정하지 마. 우리가 남양시를 다 불태워서라도 최 현무를 찾아내 죽여버릴 테니까.”

“넌 이제 소용없으니 이만 죽어.”

한 남자가 검을 잡고 꺼내더니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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