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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화

최서준이 조명휘의 손발을 부숴놓았기에 김지유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걱정되어 이틀 동안은 직접 김지유를 회사까지 데려다주기로 했다.

다만 전날 저녁, 최서준은 김지유가 자기한테 거짓말을 한 후 그녀를 대하는 태도가 조금 차가워졌다. 하긴, 자기를 속인 사람을 쉽게 용서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김지유도 그 변화를 느꼈다.

하지만 업무가 다망했기 때문에, 게다가 계속 윤희은 쪽의 일에 신경 썼기 때문에 최서준과의 일에 신경을 돌릴 새가 없었다.

오늘 오전. 최서준은 김지유를 해성 그룹 문 앞까지 데려다주고 사람들이 무리 지어 문 앞을 막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모든 경비들이 나섰지만 막을 수 없어 질서가 어지러웠다.

게다가 주변에 또 적지 않은 카메라와 기자들이 보였다.

“양심도 없는 회사! 감히 이런 저질 화장품을 팔다니! 환불해라!”

“그래! 내 아내도 여기 화장품을 쓰고 얼굴이 다 망가졌어. 지금은 병원에 누워있는 신세라고!”

“다들 달려들어! 양심 없는 회사는 망해라! 망해라!”

사람들은 흥분해서 달려들면서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돌을 들고 경비들에게 던졌다.

“이게 무슨 일이야...”

차안의 김지유는 표정이 차갑게 굳어 얼른 최서준을 데리고 차에서 내렸다.

그는 가장 앞에서 전화를 하고 있는 반윤정에게 물었다.

“윤정아, 이게 무슨 일이야.”

“대표님, 오셨군요. 회사에 큰일이 생겼어요.”

반윤정은 그녀를 보고 얼른 보고했다.

“누가 우리 회사의 화장품에 유해 물질이 있어서 얼굴이 망가졌다고, 심지어 죽을 뻔했다고 하면서 우리 회사에 와서 반발하고 있어요.”

“그럴 리가 없잖아!”

김지유는 얼굴이 파리해져서 얘기했다.

“우리 회사 화장품은 다 전문적인 기관에서 검사해서 유해 물질이 있을 리 없어. 게다가 계속 같은 제조법을 사용하고. 제조하면서도 엄격하게 관리하는데 얼굴이 망가지고, 죽을 뻔하다니?”

“그러게요. 그런데 오늘 아침 갑자기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서 우리 회사의 화장품을 써서 그렇게 된 거라고 하고 있어요. 지금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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