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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화

“최 신의님, 그런 말 마세요. 저희 주씨 일가와 조씨 가문은 오래전부터 적대적인 관계였어요. 신의님이 아니더라도 언젠간 일어날 일이죠.”

주동필은 차분하게 대답했다.

“하지만 최 신의님, 최근 조심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조씨 가문에서 찾은 무술 고수는 보통 사람이 아닙니다. 저의 보디가드는 몇십 년간 무술을 연습했지만 그 사람의 상대가 아니었죠.”

주동필은 걱정되는 마음에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남아있는 두려움에 손이 떨렸다.

“알겠어요. 어르신은 먼저 회복하는 것에 집중하세요. 내일 다시 와서 치료해 드릴게요.”

최서준은 고개를 끄덕이고는 주씨 일가를 떠났다.

잠시 후, 주동필은 주하은한테 물었다.

“하은아, 네 태현 할아버지의 시체는 어떻게 되었느냐.”

“할아버지, 태현 할아버지의 시체는 장례식장에 있는데 삼촌이 이 일을 도맡고 있어요.”

주하은의 대답을 들은 주동필은 한숨을 내쉬고는 말을 이었다.

“난 태현이한테 정말 미안해. 무단에 소식을 전하거라. 그쪽 사람들만이 무술 고수를 이길 수 있을 거야.”

주씨 일가에서 나온 최서준은 근처에 있는 가장 큰 한의원으로 향했다.

주동필의 상처가 깊긴 했으나 최서준이 원기를 이용해 회복했다.

하지만 완전히 나으려면 단약이 필요했다.

최서준이 산에 있을 때부터 늙은이한테서 단약 처방을 배웠었다.

이번에는 소환단을 만들 생각이었는데, 이것은 특효약이라 주동필한테 알맞았다.

최서준은 한 시간 내로 주변의 중약 시장을 다 돌았는데 소환단을 만들 약재를 대부분 구했다.

마지막으로 새박뿌리만 남았는데, 이것은 소환단을 만들 때 쓰이는 주요한 약재였다.

최서준은 재빨리 한의원으로 들어가서 물었다.

“원장님, 백년 된 새박뿌리 있어요?”

원장은 최서준의 앳된 얼굴을 쳐다보더니 무표정으로 말했다.

“있어요. 4억이에요.”

원장은 애송이가 무슨 돈이 있겠냐며 고개를 흔들었다.

4억이라는 말에 최서준은 인상을 찌푸렸다.

비싸긴 해도 주동필의 상처를 치료하려면 꼭 필요한 약재였다.

그러더니 은행카드 한 장을 뽑아서 주었다.

“알겠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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