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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화

“외가의 고수는 제일 낮은 등급입니다. 힘만 조절할 줄 알기에 맞서 싸울 때도 힘으로만 싸우는 거죠. 남성 5명까지는 이길 수 있으나 더 많은 사람을 상대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주하은가 주동필은 고개를 끄덕였다.

오장부는 계속해서 말했다.

“내가의 고수는 외가의 고수보다 한 수 위에 있어요. 힘을 조절할 수는 없지만 체내의 원기를 다스려서 무술 기법과 함께 무서운 힘을 뿜어내죠. 내가의 고수는 후천과 명천으로 나뉘는데 후천은 밝은 기운, 어두운 기운, 내부의 기운, 기운을 녹이는 힘 그리고 맥을 통하게 하는 기법입니다. 밝은 기운은 고수가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데 그 기운으로 싸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외가의 고수들은 뼈로 때리죠. 어두운 기운은 밝은 기운 사이에 숨겨진 것인데 살짝 다쳐도 커다란 바위에 맞은 것 같은 느낌이 들게 됩니다. 내부의 기운은 단전 안에 모아두는데 수시로 보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싸울 때는 한 번에 폭발할 수 있는데 번개 같은 속도로 퍼지죠. 저는 오래도록 수행했지만 내부의 기운을 모으는 단계입니다.”

말을 들은 주동필과 주하은은 또 한 번 놀랐다.

오장부처럼 강한 고수도 내부의 기운을 모으는 단계라니.

그 위로는 기운을 녹이는 힘과 맥을 통하게 하는 기법이 있다.

이때, 최서준이 고개를 끄덕였다.

오장부가 한 말은 정확했다.

대하 무술계의 상식이니 말이다.

주동필은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오 도사님, 기운을 녹이는 힘과 맥을 통하게 하는 기법은 도대체 뭐죠?”

오장부는 엄숙하게 말했다.

“기운을 녹이는 힘은 기운을 몸속의 근육, 심지어 뼈에 저장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 뒤에서 저의 어깨를 잡으면 뒤돌아보지 않고서도 어깨 골격 속의 기운을 통해 적을 물리치거나 죽일 수 있습니다. 이 정도까지 수행하기 위해 20년을 노력했으나 여전히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오장부는 머쓱하게 웃었다.

“맥을 통하게 하는 기법은 후천 고수 중에서도 가장 강합니다. 말 그대로 온몸의 12갈래 맥을 통하게 하는데, 기운과 원기를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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