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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6화

그러자 진한 약 향기가 방안에 퍼져나갔다.

최서준은 다급히 원기를 회수하고는 뚝배기 덮개를 열었다.

그 안에는 하얀색 단약 5알이 있었는데 용안만 한 크기였다.

매혹적인 향기를 내뿜고 있었다.

“드디어 소환단을 만들어냈어!”

최서준은 만족스러운 듯 미소를 지었다.

5가지 약재로 단약을 3알 얻을 줄 알았는데 5알이나 있었다.

최서준의 제련 수준이 제고되었음을 의미했다.

그러더니 재빨리 단약을 옥병에 담았다.

최서준은 다리를 다른 다리 위에 올려놓고는 소모한 원기를 회복했다.

깊은 밤, 별이 반짝이고 있었다.

김지유는 날이 어두워지기 전에 퇴근했다.

최서준에게 사과하려고 하루 종일 전화기만 붙잡고 있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래서 일도 손에 잡히지 않았던 것이다.

머릿속에는 온통 최서준의 그림자뿐이었다.

왜인지 모르겠으나 김지유는 최서준이 자신의 곁에 있는 것이 습관 되었다.

그러나 최서준이 갑자기 사라진 뒤로는 마음 한편이 공허했다.

집 앞까지 걸어온 김지유는 방안의 불이 켜진 것을 발견했다.

최서준이 돌아온 줄 알았던 김지유는 열쇠를 꺼내 문을 열었다.

“서준아.”

별장으로 들어가자 정장 차림을 한 남자의 뒷모습이 보였다.

그 남자는 뒤돌아서더니 잘생긴 얼굴을 드러냈다.

“지유야, 오랜만이야.”

“서민혁? 네가 왜 여기 있어?”

김지유는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혐오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이 남자는 김지유의 대학교 동창이었는데 김지유를 끈질기게 따라다녔었다.

하지만 김지유는 서민혁의 고백을 일일이 거절했다.

그러다가 서민혁이 유학을 가게 되면서 연락이 끊겼다.

김지유는 서민혁이 돌아올 줄 몰랐다.

갑자기 자기 집에 나타날 줄은 더더욱 몰랐다.

서민혁은 김지유의 여전한 미모에 눈이 반짝였다.

“지유야, 나 금방 공항에서 온 거야. 너를 만나기 위해서 바로 달려왔거든. 이런 서프라이즈 어때?”

“이상한 소리 집어치워. 그런데 우리 집은 어떻게 들어온 거야?”

김지유는 서민혁의 말을 차갑게 끊어버렸다.

“너의 비서가 열쇠를 주던데?”

서민혁은 쑥스럽게 웃었다.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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