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95화

이퓨레 코스메틱 본사 앞에서는 한 여자와 경호원들의 실랑이가 한창이었다.

“아주머니, 본사 건물은 외부인 출입 금지입니다. 협조 부탁드리겠습니다.”경호원 몇 명이 한혜성을 가로막으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회사 규정에 관해 설명해주고 있었다.

한혜성이 짜증 난다는 듯 허리에 손을 올리고 분노에 찬 표정으로 얘기했다.

“아놔, 이 와치독 같은 놈들이 진짜 짜증 나게 하네. 안 비켜? 내가 누군 줄 알고 못 들어가게 막는 거야?”

“너희가 뭘 모르는 것 같아서 하는 말인데, 나 이 회사 매니저 오민욱 지인 되는 사람이야.”

“나중에 민욱이 만나면 내가 너희 다 일러바칠 거다. 내가 너희 이름 대는 순간 너흰 다 정리해고 당할 줄 알아!”

한혜성의 입에서 나오는 오민욱의 이름을 듣는 순간 멈칫하던 경호원들의 낯빛이 순식간에 바뀌기 시작했다.

그들 중 리더로 보이는 경호원 한 명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아…. 아주머니, 정말 오 지배인님이랑 아는 사이세요?”

“그럼 내가 거짓말이라도 한다는 거야!”

기세등등해진 한혜성이 냉소를 지으며 답했다.

“어디 그뿐인 줄 알아? 우리 아들딸은 곧 있으면 이 회사 대표님 운전기사랑 비서 될 사람들이야, 알아?”

“감히 날 지금 이딴 식으로 대하고도, 너희가 무사할 것 같아? 회사 생활 멀쩡히 할 수 있을 것 같냐고.”

한혜성의 말에서 신빙성을 느낀 경호원 몇몇은 이미 겁을 먹고 다급하게 그녀에게 굽신거리기 시작했다.

“여사님, 오해예요, 오해. 이쪽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기세등등해진 한혜성이 본사 내부로 발걸음을 옮겼다.

역시, 인맥이 대단하긴 해.

한혜성이 당당하게 회사 내부로 들어선 순간, 안쪽에서 누군가가 큰소리로 요란하게 외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거 놔, 이거 놓으라고.”

“야, 이 새끼야. 좋은 말로 할 때 닥쳐. 지금부터 한마디라도 더 하면 진짜 뒤질 줄 알아!”

“니들이 감히….”

“아이고….”

심상치 않은 소란함을 느낀 한혜성이 다급하게 고개를 돌려 소리 나는 쪽을 바라보았다. 그녀의 시선이 향한 곳에서 자산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