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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화

“하은아, 즉시 사람을 보내 최 신의님을 몰래 보호하게 해. 감히 최 신의님에게 보복하는 자가 있으면 모두 봐주지 않고 죽일 것이다!”

“알겠습니다, 할아버지.”

주하은은 고개를 끄덕이고 즉시 준비를 하러 갔다.

남양 클럽 안에서.

이때 최우빈은 최서준 앞에 한쪽 무릎을 꿇고 곧 울 것 같은 얼굴로 말했다.

“도련님, 제 설명을 들어주십시오. 제가 저 사기꾼을 천재 의사라고 한 것은 전적으로 도련님을 위해서였습니다.”

“그래, 말해봐, 듣고 있을게. 만약 내 마음이 편치 않은 말이 하나라도 있다면 그 결과는 네가 알아서 책임져야 할 거야.”

최서준은 주전자를 손에 들고 살기 가득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최우빈은 그가 자칫 기분이 상하면 애지중지하던 주전자를 자신에게로 던질까 봐 두려워 서둘러 설명했다.

“도련님께서 주씨 가문의 답례 연회에서 정체를 드러낸 이후 반나절 만에 일곱 무리의 사람들이 차례로 남양에 와서 도련님을 찾으려 했어요. 그중에는 적국에서 파견한 용병이 있었는데, 도련님을 납치해 그들의 대통령에게 병 치료를 하게 하려고 했습니다. 도련님이 부자라는 소문을 듣고 절도하고 싶어 하는 외국에서 온 암살자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한때 도련님에게 치료를 받으려 했으나 성공하지 못하여 증오심을 품고 복수하려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여기까지 말하고 그는 빙그레 웃으며 이어서 말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이미 제가 모두 처리했습니다.”

최서준은 주전자를 만지작거리며 장난스럽게 웃었다.

“그래서 사기꾼을 이용해 나를 겨눈 칼을 막으려고 했던 거야?”

“네, 맞습니다.”

최우빈은 곧바로 음흉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악의를 품은 자들을 매일 상대하느니 차라리 가짜를 만들어서 죽이고 떠나게 하는 것이 낫지 않겠습니까?”

“그건 별로 좋지 않은 거 같은데?”

최서준은 미간을 찌푸리며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기차역이나 지하철역에 초상화라도 걸어놓아야지, 그렇지 않으면 누가 저 사람이 천재 의사인 줄 알겠어?”

“도련님,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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