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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화

“이게 감히.”

김인걸은 얼굴을 가리며 크게 성을 냈다.

“사람 불러, 빨리 사람 불러!”

말이 끝나고 김씨 집안의 경호원들이 살기 등등해서 달려 들어왔다. 김인걸은 손가락으로 최서준을 짚으며 화를 냈다.

“저 자식 죽여버려.”

“네!”

수많은 김씨 집안의 경호원들이 무기를 들고 두말하지 않고 최서준을 향해 달려왔다.

펑펑펑!

하지만 그들이 최서준을 가까이했을 때 어떠한 강력한 힘에 부딪혀 튕겨 나가서 방안의 많은 테이블과 의자가 부서졌다.

이 광경을 본 김씨 집안의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이 자식 왜 이렇게 싸움을 잘하는 거야?'

“나를 죽여버리라고?”

최서준은 한걸음 내디디며 손을 한번 휘저었는데 바로 김인걸을 수 미터 밖으로 때려눕혔다.

“너 이 자식...”

김인걸은 피를 토하면서 욕을 내뱉으려 했다.

짝!

최서준은 또 뺨을 한 대 쳤는데 이번에는 위아래 앞니 두 줄이 후드득 떨어졌다. 김인웅과 김인호를 포함한 모든 사람이 놀라서 연신 뒷걸음질을 치며 두려운 얼굴로 최서준을 보고 있었다.

“김지유가 김씨 집안의 가주가 되는 것에 대해 이의 있는 사람 더 있습니까?”

최서준은 덤덤한 눈빛으로 사람들의 얼굴을 훑었다.

정적, 쥐죽은 듯한 정적이었다. 아무도 입을 뻥끗하지 못했다.

김인걸이 입을 함부로 놀린 결과가 떡하니 앞에 있는데 아무리 겁을 상실한 사람이라도 더는 반대하지 못할 것이다.

“좋아요. 모두 말이 통하는 사람 같네요.”

최서준은 이 모습을 보고 웃으며 말했다.

“그럼 이렇게 결정한 거로 합시다. 앞으로 김지유는 김씨 집안의 가주예요.”

“잠깐.”

김인웅이 갑자기 입을 열었다.

“당신도 맞고 싶어?”

최서준이 웃는 듯 마는 듯 그를 보고 있었다. 김인호는 낯빛이 싹 변하면서 다급하게 말했다.

“반대하는 게 아니라 지금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도 얼마 되지 않는데 우리가 이렇게 급하게 가주의 자리를 결정하는 것도 안 좋지 않나?”

“적어도 아버지의 뒷일을 다 처리한 다음에 얘기해도 늦지 않잖아.”

최서준은 그가 시간을 끌려는 것인지 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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