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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4화

“3일 내로 방법을 생각해 내서 이퓨레와 협력관계를 맺어서 회사가 난관을 극복하게 한다면 대표이사 자리는 당신이 계속해도 저희는 할 말이 없습니다.”

“만약에 그렇게 못한다면 그럼 저희도 체면을 봐주지 않는다고 탓하지 마세요.”

“아직 모자라.”

최서준이 갑자기 입을 열고 서리를 가리키면서 말했다.

“만약 지유가 투자를 받을 수 있다면 하나 더 걸지. 바로 저 미친년의 주식을 전부 빼앗고 지유의 회사에서 내쫓는 거야!”

서리는 비웃으며 말했다.

“그래. 만약 너희들이 투자를 받아온다면 내 손에 있는 주식 다 버리고 조건 없이 바로 너희한테 넘겨주지. 모두 증인이야.”

“좋아, 그렇게 하도록 하지.”

일이 이렇게 되니 김지유는 자신이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는 것을 알고 최서준을 데리고 떠나는 수밖에 없었다.

두 사람이 떠나는 것을 보며 서리는 간사한 웃음을 띠었다.

“미친년, 드디어 나의 덫에 걸려들었구나.”

“내 애인은 이퓨레의 부장이야. 내가 그 사람이랑 한마디 하기만 하면 저들은 아마 이퓨레의 문조차 넘지 못할 거야.”

“하하하. 내가 일부러 이퓨레의 얘기를 꺼낸 건 조씨 도련님이 나더러 너한테 덫을 놓으라고 한 건데 그걸 모르다니.”

...

회의실에서 나오고 김지유는 울상인 얼굴로 말했다.

“최서준, 방금 그거 승낙하면 안 됐어. 이제 나를 철저하게 벼랑 끝으로 내몬 거야.”

“나를 믿어. 내가 그렇게 말할 수 있다는 것은 이퓨레가 너한테 투자하게 할 수 있다는 말이야.”

최서준이 은은하게 웃었다.

“네가 무슨 수가 있겠어?”

김지유는 화가 나서 그를 때리고 싶었다.

“네가 아무리 이퓨레에서 출근한다고 해도 더는 그저 보통 직원일 뿐이잖아. 너는 회사의 고위층 인사들과 접촉할 기회조차 없잖아.”

“됐어. 나 혼자서 방법을 생각해 볼게.”

이때 비서 반윤정이 노트북을 들고 걸어왔다.

“대표님.”

그녀는 참지 못하고 곁에 있는 최서준을 째려보았다. 최서준과 자기의 대표이사님이 혼인신고를 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러는 것이다. 그녀가 보기에 대표이사가 아까워도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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