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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화

김지유는 얼굴이 붉어져 더듬으며 말했다.

“나는... 나는 의견 없어. 너... 너 아직도 그러고 있을 거야?”

“이제야 말이 통하네.”

최서준은 그제야 손을 놓았다.

“미친놈!”

김지유는 빠져나오자마자 그의 뺨을 때리려 했다. 바로 이때 그녀의 핸드폰이 울렸는데 비서 반윤정한테서 걸려온 전화였다.

“대표님, 큰일... 큰일 났습니다. 이사회에서 지금 회의를 하고 있는데 대표님을 해고하고 다른 대표님을 물색하고 있습니다.”

“뭐라고?”

김지유는 낯빛이 변하더니 전화를 끊고 최서준을 데리고 회사로 달려갔다.

해성 그룹 회의실, 회사의 모든 주주가 모여서 김지유의 대표이사 해임 건에 대해서 상의하고 있었다. 요염하게 치장하고 진한 화장을 한 여자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여러분, 고민할 게 뭐가 있어요? 김지유 씨가 회사에 이렇게 큰 손실을 보았는데 반드시 해임하고 다른 사람을 찾아야죠.”

그녀는 서리라고 하는데 해성 그룹의 유일한 여자 주주였다. 예전부터 그녀는 대표이사 자리에 대해 호시탐탐 노리고 있었는데 다른 주주들은 김지유가 김씨 가문 큰 아가씨의 신분을 고려해서 김지유가 대표이사를 맡게 하였다.

하여 그로부터 그녀는 김지유와 늘 적대적이었다. 지금 김지유가 조씨 가문과 마찰이 생긴 것을 보고 그녀는 흥분하여 바로 이사회를 소집해 회의를 열어 김지유를 회사에서 내쫓으려고 했다.

“김 대표님이 해성 그룹을 경영하는 몇 년 동안 늘 최선을 다하셨고 회사에 큰 공헌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대표님을 해임하는 것은 안 좋지 않을까요?”

다른 한 명의 주주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많은 사람도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의 해성 그룹이 있기까지 김지유의 덕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뭐가 문제예요?”

서리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김지유 씨가 회사의 공신이라는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김지유 씨가 현재에는 조씨 가문과 마찰을 빚어서 많은 상업 파트너들이 우리와의 협력을 해지했어요. 이렇게 나아가다가는 회사는 망할 거예요.”

그녀의 말은 주주 한 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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