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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6화

‘이 때문에 조씨 도련님 조명휘가 김지유라면 사족을 못 쓰는 것이네. 서리 그 여자가 김지유를 아니꼽게 보는 건 분명한 질투다. 나는 꼭 이 여자를 손에 넣을 거야.'

이 시각, 조문호는 이미 마음속으로 이렇게 생각하고 있었다. 그는 김지유의 곁에 있는 반윤정과 최서준을 보며 말했다.

“나는 당신들의 김 대표와 긴히 할 얘기가 있으니 모두 밖에 나가 있어.”

반윤정은 최서준을 끌고 나가려고 했지만, 최서준은 꿈쩍하지 않고 말했다.

“조 부장님 맞죠? 당신이 제 아내랑 무슨 얘기를 하려고 하길래 저도 들으면 안 되죠?”

“네, 조 부장님. 최서준 씨는 제 남편입니다. 절대 발설하는 일 없을 거예요.”

김지유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했다. 다른 사람들 앞에서 그녀는 어쩔 수 없이 최서준의 체면을 세워줘야 했다. 조문호는 낯빛이 어두워지더니 일부러 불쾌하다는 듯 말했다.

“보아하니 김 대표는 저희 임 대표를 만날 생각이 없나 보네요. 그렇다면 없던 일로 하시죠.”

“연아, 손님 보내드려.”

그는 차갑게 콧방귀를 꼈다. 이연은 얼른 재촉했다.

“김 대표님, 가세요. 여기 있으면 심기만 더 건드릴 거에요.”

김지유는 잠깐 망설였다.

“가면 가지. 우리는 임상아 부대표를 만날 수 있어.”

최서준은 그녀의 손을 잡고 가려고 했다. 조문호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내 추천이 없이 무슨 수로 임 부대표를 만날 거야?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네.”

“조 대표님, 제발 도와주세요. 임 부대표님한테 저희를 소개해주세요.”

김지유는 최서준의 손을 뿌리치며 뒤돌아서 호소하듯 그를 보고 있었다.

“내가 소개해주는 것도 안 되는 건 아니지.”

조문호는 차갑게 웃으며 직접 말했다.

“김 대표, 한마디만 할게. 나랑 하루만 자자. 그러면 임 부대표를 만날 수 있게 하고 임 부대표가 당신의 회사에 투자하게 설득하도록 하지. 어때?”

그는 말하면서 웃음을 띠고 김지유를 훑어보면서 그녀를 꼭 손에 넣을 거라는 모습이었다.

그가 보기에 김지유는 다른 선택지가 없어서 무조건 자신을 따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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