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48화

‘뭐라고? 4000억?'

김지유와 반윤정은 잘못들은 줄 알고 놀라서 넋이 나갔다.

그들은 오늘 투자를 상의하는 과정이 몹시 어려울 거로 생각했는데 임상아가 그들이 온 목적을 알고 있거니와 먼저 4000억을 투자하겠다고 얘기할 줄이여.

“설마 김지유 씨는 적다고 생각하시는 거예요?”

임상아는 낯빛이 살짝 변하면서 의견을 청취하듯 물었다. 김지유는 다급하게 손을 흔들고 더듬으며 말했다.

“아니요, 아니요. 충분합니다.”

그녀의 처음 생각에는 200억 정도면 아주 만족이라고 생각했는데 임상아는 바로 4000억이라 하니 김지유는 정말 깜짝 놀랐다.

“좋아요. 지금 바로 계약서를 작성하러 가시죠.”

임상아는 공손하게 요청하는 자세를 취했다. 이렇게 김지유는 신속하게 이퓨레와 협력 계약을 맺었다.

돌아가기 전에 임상아는 그녀에게 명함을 건넸다.

“김지유 씨, 이건 제 사적인 연락처입니다. 만약 앞으로 무슨 도울 일이 있으면 저에게 연락 주세요.”

김지유는 명함을 건네받고 어리둥절 한 채로 자리를 떴다. 얼마 걸어가지 않아서 그녀는 갑자기 뒤돌아서 물었다.

“임 대표님, 왜 우리 회사에 이렇게 잘해주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김지유는 바보가 아니다. 임상아는 전문적으로 그녀를 마중하러 나왔다는 것을 일찍이 보아냈다. 더욱이 4000억이라는 금액은 그녀가 부 대표님으로서 혼자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임상아는 살짝 웃으며 말했다.

“이 모든 것은 우리 회사 최 대표님이 분부한 일입니다.”

역시! 김지유는 예상했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다가 그녀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녀는 이퓨레의 대표이사와 아예 친분이 없는데 그 사람은 왜 이렇게 자신을 도와주는지 의문이다.

이퓨레 그룹의 문 앞.

반윤정은 걸어 나오는 김지유를 보고 다급하게 다가가서 물었다.

“대표님, 어떻게 됐어요?”

“계약은 이미 체결했어.”

김지유는 감격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말했다.

“너무 잘됐어요. 이제는 대표이사 해임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되네요. 더욱이 회사의 위기도 잘 벗어났네요.”

반윤정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