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33화

그 몇 사람의 증오에 찬 표정을 보며 최서준은 깜짝 놀랐다.

아버지를 치료해주지 않았다고 해서 다들 그를 미워하는 건가?

이건 무슨 논리인지...

“너 이 녀석, 뭘 보고 있니? 빨리 말해!”

칼을 든 덩치 큰 남자가 칼을 최서준의 목에 들이댔다.

“저기,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마.”

최서준은 즉시 겁에 질린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말할게. 당신들이 찾는 천재 의사는 드래곤 스테이트 8번 별장에 살고 있어.”

그의 말에 네 사람은 기뻐했다.

칼을 든 덩치 큰 남자는 믿기지 않는다는 듯이 말했다.

“거짓말을 한 건 아니지?”

최서준은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내가 어떻게 감히 당신들에게 거짓말을 하겠어. 가서 물어보면 알 수 있을 거야.”

그러자 그중 한 사람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형님, 이 녀석을 같이 데려가서 알아보고 만약 거짓이면 그냥 죽여버리죠.”

“그래, 그렇게 하자.”

칼을 든 덩치 큰 남자는 그의 말에 동의하더니 곧바로 최서준을 인질로 잡고 훔쳐 온 밴을 타고 드래곤 스테이트 2번 별장으로 향했다.

그 과정에서 최서준은 그들을 떠보다가 이 네 사람이 황씨 4형제라는 것을 알았다. 그들은 오랫동안 해외에 숨어 있다가 최근에야 국내로 돌아왔다.

이들의 아버지는 해역에서 도적으로 활동하며 영토를 차지하기 위해 사람들과 경쟁하다가 부상을 입었고, 최서준을 찾아 치료를 부탁했으나 그가 거절하자 부상이 심각해져 죽었다고 한다.

그 후 황씨 가문의 형제들은 최서준을 아버지를 죽인 원수로 여기고 그의 행방을 찾아 죽이고자 했다.

곧 최서준은 밴에서 내려와 손을 뻗어 앞에 있는 별장을 가리키며 말했다.

“이 안에 천재 의사가 살고 있어.”

“좋아, 좋아.”

황씨 형제의 맏이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천재 의사 도둑놈, 오늘은 네 제삿날이야! 동생들아, 지금이 천재 의사 그놈을 처형할 적절한 시기이니 모두 나를 따라!”

맏이의 명령에 네 남매는 각자 긴 검을 꺼내 들고 별장으로 달려갔다.

“날 그냥 풀어준다고? 경찰을 부를까 봐 겁나지 않나?”

최서준은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