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 / 제839화 성연신을 제거하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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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9화 성연신을 제거하는 건 어떠세요?

심지안이 업무를 모두 마친 후 바로 회사를 떠났다. 물론 병원으로 가는 걸 그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는 사이, 그녀는 방매향과 마주쳤다.

방매향이 그녀를 보더니 걱정 어린 얼굴로 물었다.

“지안 씨, 괜찮아요? 연신이가 나에게 다 말했어요.”

“네? 저야 당연히 괜찮죠.”

심지안은 이상하다는 듯이 미간을 구겼지만 그녀는 얼굴이 푸석하고 입술이 바짝 말라 많이 피곤해 보였다.

방매향은 그런 심지안의 모습을 보더니 가슴이 아팠다.

“지안 씨는 좋은 사람이에요. 나중에 연신이와 이루어질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지안 씨가 행복하고 건강하길 바라요. 그 어떤 일 때문에라도 좋아하지 않는 사람 곁에 억지로 남을 필요 없어요.”

심지안은 그녀의 말을 오해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진지한 얼굴로 방매향의 말에 대답했다.

“방매향 씨도 연신 씨와는 달리 정말 좋은 분이세요. 하지만 저는 앞으로 더는 연신 씨와 얽힐 일이 없다는 걸 알아두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저는 계속 방매향 씨를 보통 직원으로 대할 거예요, 연신 씨 때문에 일부러 괴롭히거나 이럴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그 말을 들은 방매향은 어떻게 대답할지 몰라 멍하니 서 있었다.

심지안의 말이 틀린 건 아니지만 어딘가 이상하게 들렸다.

“띵.”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심지안은 머릿결을 정리한 후 엘리베이터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하지만 고청민은 이 모든 걸 휴대폰으로 전송된 CCTV 화면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그는 짜증이 몰려와 휴대폰을 테이블 위에 세게 내던진 후 눈을 꼭 감고는 의자에 몸을 기댔다.

사실 그도 무고한 사람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남겨두면 도움은커녕 시한폭탄에 불과했으니 제거할 수밖에 없었다.

‘방매향 씨, 제가 아닌 당신의 운명을 탓하세요.’

고청민이 눈을 뜬 후 지난번에 받은 송석훈의 연락처를 찾기 시작했다.

요 며칠 동안 심지안 때문에 그는 계속 송석훈과 만날 기회가 없었지만 지금이 그때가 온 것 같았다.

심지안이 세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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