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 / 제845화 너에게도 엄마가 생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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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45화 너에게도 엄마가 생길 거야

심지안이 고개를 돌리자 성연신과 눈이 마주쳤다. 예쁜 그녀의 얼굴에는 아무 표정도 담겨 있지 않았다.

그녀는 덤덤하게 시선을 거두고는 직원의 말에 대답하려고 했지만 성우주가 한발 먼저 대답했다.

“아니에요, 고모는 아직 결혼하지 않았단 말이에요. 제 엄마가 아니세요.”

직원이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두 분 너무 잘 어울리셔서...”

게다가 방금 말을 한 꼬마는 트렌치코트에 카키색 셔츠를 입었는데 넥타이까지 매고 있었다. 얌전하고 잘생긴 데다가 허리를 곧게 펴니 뒤에 선 남자와는 판박이였다. 분명 커서도 수많은 소녀들을 매료시킬 멋진 모습으로 될 수 있을 것이다.

“괜찮아요, 저도 익숙해요. 어차피 저는 엄마가 없으니까요.”

성우주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하지만 그 말을 들은 심지안은 가슴이 비수에 꽂히듯이 아팠다. 그리고 갑자기 성연신과 아이와 함께 가족사진을 찍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

성우주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핫윙을 사달라며 조른 것도 아니지만 심지안은 아이의 눈빛 속에서 갈망을 읽어낼 수 있었다.

당연히 보잘것없는 핫윙을 향한 갈망은 아니었다. 그가 갈망하는 건 엄마의 따뜻한 사랑, 그리고 가족애였다.

진유진은 조용히 그녀의 팔을 잡아당기면서 충동적으로 행동하지 말라는 뜻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이런 가족사진은 반드시 가게 홍보용으로 쓰일 것이고 장기적으로 사람들의 눈에 띌 곳에 놓일 텐데 곧 고청민과 결혼할 사람인 심지안에게는 충분히 고사할 만한 일이었다.

심지안은 그런 그녀의 마음을 잘 알고 있어 미간을 구기더니 이내 미간을 펴고는 바닥에 웅크려 앉아 부드러운 목소리로 성우주에게 말했다.

“너에게도 엄마가 생길 거야, 다만 엄마가 아직 일이 있어서 네 곁에 못 오고 있는 것뿐이야.”

그녀의 말을 들은 성우주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그는 다른 여자가 엄마로 되는 걸 바라지 않았다. 아빠처럼 오로지 심지안만을 엄마로 원하는데 말이다.

심지안은 KFC에 오랜만에 왔기에 에그타르트 한 박스와 커피 두 잔, 그리고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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