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 / 제744화 심지안을 더 이상 내버려둘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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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4화 심지안을 더 이상 내버려둘 수 없어

심지안은 힘껏 입술을 닦으며 번진 립스틱을 지우고 어이가 없다는 듯이 말했다.

"연신 씨와 연신 씨 비서는 왜 그렇게 사람을 집에 데려다주는 걸 좋아해요?"

'정욱도 데려다주려 했고 그도 데려다주려 하고 언제부터 이렇게 한가해 진 거지?'

성연신이 그녀를 흘겨보았다.

"영광인 줄 알아요."

"... 고맙네요. 이 영광은 임시연에게 더 어울릴 것 같네요."

"다시 한번 말하지만, 우리가 헤어진 뒤에 나는 임시연과 함께 있은 적이 없어요. 난 걔를 좋아하지 않아요. 우주 엄마는 지안 씨일 수밖에 없어요."

심지안은 고개를 돌려 그를 바라봤다. 반짝반짝 빛나는 눈동자가 마치 보석 같았다.

"이렇게 말한다고 내가 연신 씨를 좋아할 것 같아요?"

성연신의 그녀의 교활한 눈빛을 바라보며 분명히 안 좋은 말을 들을 걸 알지만 심장이 걷잡을 수 없이 떨렸다. 차가운 눈빛 깊은 곳에 사랑이 있었다.

이성의 끈이 말해줬다. 심지안의 말대로 한다면 주도권을 뺏길 거라는 걸.

그는 시선을 피하며 차 문을 열고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타요."

"내가 연신 씨 차를 탄다고 했나요? 나 약혼자 있는 사람이에요."

심지안은 턱을 치켜들고 호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성연신은 말없이 허리를 숙이고 그녀를 안아 조수석에 강제로 앉혔다.

심지안이 뛰어 내려가려 하자 성연신이 말했다.

"지안 씨가 지금 내린다면 난 병원에서 지안 씨에게 했던 일을 다시 할 거예요. 이번에는 그렇게 빨리 끝나지 않을 거예요."

심지안은 얼굴이 빨개졌다. 그녀는 발을 들어 그의 두 다리 사이를 세게 걷어찼다.

상상했을 수 있었겠지만 성연신은 그녀보다 더 빨랐다. 그녀의 가녀린 발목을 정확하게 잡고 부드럽게 내려줬다.

"소란 피우지 말아요. 운전할 거예요."

심지안은 콧방귀를 끼며 조용히 앉아있었다.

성연신은 그녀의 옆모습을 바라봤다. 얼굴의 솜털이 똑똑히 보일 정도로 두 사람 사이의 거리가 가까웠다. 그녀는 앵두 같은 작은 입을 살짝 내밀고 불만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 모습이 어수룩하고 귀여웠다.

성연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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