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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0화 꽃나비

임시연은 심지안과 변요석이 대체 어떻게 알게 된 사이인지 알 수 없었다.

'변석환이 심지안의 예쁘장한 얼굴을 보고 마음에 들어 했나? 아니면 또 다른 원인이 있는 건가?"

송성훈은 임시연을 흘겨보며 손에 들고 있던 채찍을 한쪽에 던졌다. 그러고는 송준이 건네준 손수건을 받아 손을 꼼꼼히 닦았다.

"요 몇 달 동안 성연신 옆에서 의심스러운 사람을 발견했나요?"

임시연이 대답했다.

"아니요. 선생님께서 나에게 보여준 그 사진은 잘 기억하고 있어요. 그 여자를 본 적은 없어요."

송석훈이 눈을 가늘게 뜨고 말했다.

"비슷한 사람도 보지 못했나요?"

임시연은 몸을 부들부들 떨며 거짓말을 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네."

"아버지, 다른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송준이 때마침 끼어들었다.

송석훈이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혹시... 그녀가 성형을 했을 수도 있지 않나요?"

한 어머니가 치욕을 참고 비밀 조직을 탈출한 것은 성연신을 다시 만나기 위해서가 아니겠는가?

여러 해가 지났다. 그는 그녀가 성연신을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는 것을 믿지 않았다.

"진작 조사해 봤지만 성연신 주위에 성형한 의심스러운 여성이 나타났던 적이 없어."

"아마도 사람들 속에서 성연신을 몰래 보았을 수 있겠네요. 행인인 척해서 우리가 눈치채지 못한 걸 수도 있어요."

송석훈은 멍해졌다. 그는 이내 웃어 보였다. 눈가에는 주름살이 잡혔고 다시 친절하게 말했다.

"가서 조사해 봐."

"네, 아버지."

"시연 씨를 데리고 나가. 온 집안에서 피비린내가 진동하네."

송석훈은 말하며 임시연 쪽을 보며 손을 흔들었다.

굳었던 몸이 풀리면서 그녀는 숨을 헐떡였다. 그녀가 잘 넘겼다고 생각했을 때 송석훈이 갑자기 고개를 돌려 바라봤다.

"계속 변석환에게 붙어있어요. 그리고 성우주가 아직도 '시연 씨의 아들'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요."

필요할 때 성연신은 옛정을 생각해 주지 않았다. 어린아이도 마찬가지였다.

3일 내내 심지안은 마음이 매우 혼란스러웠다.

그녀는 의롭게 고청민을 믿고 싶었다...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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