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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27화 겉과 속이 같은 사람

고용인은 원인은 몰랐다. 하지만 변요석이 조금 화난 것같아서 머뭇거리지 않고 바로 몸을 일으켜 물러났다.

저녁 열 시 반. 변석환은 운전해서 돌아왔다.

고용인이 그에게 귀띔해 주었다.

“공작님의 기분이 좋지 않아 보이니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변석환은 멈춰서서 얘기했다.

“여동생이 무슨 사고를 친 게 아니야?”

변석환의 여동생은 어릴 때부터 오냐오냐 자라서 성격이 불같았다. 별것 아녀도 쉽게 화를 내는 성격이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으셔서 모르겠습니다. 일단 들어가 보세요.”

“그래.”

거실에 앉아있던 변요석은 변석환을 보고 불쾌한 표정으로 물었다.

“여자 친구가 생겼다며?”

“네. 다음 주에 부모님께 얘기하려고 했습니다.”

“임시연이라고 했지?”

“네. 시연 씨는 부드러운 사람이에요. 알고 지낸 지 한달 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리고 애가 있다는 것도 알지만 사람은 누구나 실수하는 법이잖아요. 저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아요.”

변요석은 말문이 턱 막히는 기분이었다. 화를 참지 못한 그는 바로 변석환의 뺨을 때렸다.

“그런 문란한 여자를 애인으로 둬?! 네가 정말 눈이 멀었구나!”

“아버지, 시연 씨는 문란한 여자가 아닙니다. 사건을 제대로 몰라서 그럴 수도 있어요. 시연 씨는 피해자라고요!”

변석환이 애써 변명했다. 항상 부드럽기만 하던 아버지가 오늘따라 이렇게 화를 내는 이유를 몰랐다.

“너 이 자식. 당장 헤어져! 두 번 얘기하게 하지 마.”

“왜요? 계속 결혼하라고 재촉하셨으면서, 지금은 왜 막으시는 거예요!”

“임시연은 왕실에 들어올 수 없어. 신분도 깨끗하지 못하고 관계도 복잡해. 네가 보는 것과 완전히 다른 사람이야. 왕실에서 일어나는 일만으로도 충분하다. 더는 더러운 꼴을 보고 싶지 않구나.”

“아버지, 시연 씨는 그런 사람이 아니라니까요. 제가 증명할 수 있어요. 시연 씨는 겉과 속이 같은 사람이에요.”

변요석은 자기 아들을 보면서 생각이 복잡했다.

“이만 나가봐.”

변석환은 미간을 찌푸렸다. 무언가 말하려다가 입을 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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