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 / 제733화 그녀를 건드리지 않을 것이다

공유

제733화 그녀를 건드리지 않을 것이다

그의 눈에는 잠깐 놀란 기색이 스쳤다. 정말 한순간이었지만 심지안은 그것을 보아냈다.

심지안은 숨을 크게 들이쉬고 주먹을 말아쥐었다.

“임시연은 비밀 조직 사람인가요?”

성수광은 한참 동안 침묵을 지켰다. 그는 갑자기 피곤해진 말투로 말했다.

“지안아, 이런 건 상관하지 마. 비밀 조직의 세력은 복잡해. 너희는 아직 젊어. 임시연은 이젠 연신이한테 집착하지 않잖아. 그냥 신경 쓰지 않으면 돼. 너희들의 앞날은 길어. 이미 끝난 일을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마”

젊은 시절 군인이었던 그는 항상 가장 최전선에 용감하게 나섰다. 그는 하늘도 땅도 무서워하지 않았다.

후에 집에 큰 변고가 생겨서야 그는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깨달았다.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은 건드리지 않는 게 좋다. 숙이고 있는 건 담이 작아서가 아니라 잃는 게 두려워서다.

“그럼 그들이 우리를 맘대로 괴롭히는 걸 두고 볼 수밖에 없어요?”

심지안은 성수광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목소리는 가벼웠지만, 눈시울은 붉어졌다.

“그들이 우리의 모든 것을 빼앗아 갔으니 갚아 줘야죠.”

세상을 알기도 전에 떠난 그녀의 아이는 원래 건강하게 자랄 수 있었을 것이다.

성수광이 입을 열었다.

“두렵지 않아?”

“두려워요, 당연히 두렵죠.”

심지안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그녀는 한 글자 한 글자 힘을 주어 말했다.

“두려워도 그 진흙탕 속에 살던 시간이 누구 때문인지는 잊지 말아야죠.”

만약 진정한 흑막이 비밀 조직이라면, 임시연의 출현은 계획된 것이 틀림없다. 우연으로 보였던 설명할 수 있었다.

그녀는 두려워할 수 없었다. 까짓거 목숨으로 목숨을 바꾸는 일이다. 그녀의 아이를 희생양이 되게 내버려 둘 수는 없었다.

성수광은 심지안을 오랫동안 바라보다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네 힘은 너무 적어. 달걀로 바위 깨는 격이야. 비밀 조직에는 아무런 영향도 줄 수 없어.”

그녀는 미소를 지었다.

“그럼 힘 닿는 데까지만 해보죠.”

그녀는 모든 음모를 보고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 무엇이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