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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1화 신중하게 생각해

낯선 번호에도 심지안은 한 치의 의심 없이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한 사람이 누군지 알고 있는 것 같았다.

고청민은 계산을 하고 그녀의 외투를 들고 왔다.

"가요, 밖에 날씨가 아주 좋아요. 산책하기 딱 좋은 날씬 것 같아요."

"아니에요. 일찍 돌아가서 일해야 해요. 연말이라서 너무 바빠요. 돈 벌 기회 잡아야죠."

말을 마친 심지안은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오후에 또 시간을 내서 신체검사를 받으러 가야 하기에 지체할 시간이 없었다.

차는 바로 식당 입구에 세워져 있었다. 심지안은 차에 타기 바쁘게 눈이 부셔서 눈살을 찌푸렸다.

차창 밖에는 검은색 양복을 입은 두 남자가 맞은편에 꼿꼿하게 서 있었다. 눈이 부신 건, 그중 한 사람이 손에 쥔 비수를 갖고 놀다가 빛을 반사한 것이었다.걱정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던 심지안은 순간 알아차렸다. 저분들이 변요석이 말했던 경호원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고청민이 차 시동을 걸자 두 사람도 곧 자동차에 올라가서 천천히 뒤따랐다.

차창 밖의 풍경이 휙휙 지나갔다. 심지안은 마음이 복잡해졌다.

'임시연이 나에게 보복할 거라는 걸 알고 변요석이 미리 경호원을 붙인 건가?'

회사에 도착한 심지안은 누군가 자신에게 가십을 털어놓으며 장현진이 프런트와 말다툼했다고 말하기 전까지 일에 몰두했다.

그녀가 물었다.

"장현진 씨요?"

그제야 며칠 전에 그가 카톡을 보내왔는데 자신이 너무 바빠서 답장을 잊어버린 사실이 생각났다.

"네, 프런트에서 예약 없이 올라갈 수 없다고 분명히 말했는데 그가 듣지 않고 강제로 올라오려고 하자 경비원이 출동했어요."

"무슨 일인지 안 물어봤어요?"

"네, 구체적인 건 저도 잘 몰라요. 고함치는 소리가 아주 사나웠어요. 하마터면 기자들도 올뻔했어요."

그녀가 중얼거렸다.

"그럴 리가. 예약하지 않았다고 해도 장현진 씨 같은 큰 고객은 우리와 합작한 적도 있기에 프런트에 가서 인사드리면 막지 않았을 텐데."

동료는 고개를 흔들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어요. 나도 오늘 경비원이 너무 엄격하다고 느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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