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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7화 보스가 여자 꾀는 걸 돕다

비서는 눈을 동그랗게 뜨며 물었다.

"파시게요?"

현재 리조트는 제경에서 관광업 3위 안에 들고 있었다. 매년 수입은 비록 세움 주얼리 보다는 못했지만,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었다.

지금 파는 것은 손해가 너무 컸다.

"네."

"대표님 잘 생각하셨습니까? 지금 파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 아닌 것 같습니다."

고청민은 천천히 비서를 쳐다봤다. 분명 부드러운 눈빛이었지만 그 속에는 한기가 서려 있었다.

"지금 절 가르치고 있는 건가요?"

비서는 몸서리를 치며 말했다.

"아, 아닙니다. 지금 바로 가서 말씀하신 대로 처리하겠습니다."

점심시간, 심지안은 제출된 라이브 방송 데이터를 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그녀의 찌푸린 미간으로 파리 한 마리를 죽일 수 있을 것 같았다.

'어떻게 된 일이지? 수령 주소가 왜 다 똑같은 곳이야? 설마, 한 사람이 다 산 건가? 누가 이렇게 많이 산 거지? 가게를 차려도 되겠어.'

아무리 생각해도 말이 되지 않았다.

심지안은 위에 적힌 고객의 연락처를 한참 쳐다보다가 이내 그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처음에는 전화를 받는 사람이 없었다. 전화가 거의 끊겨 갈 때쯤 누군가 전화를 받았다.

매우 거친 남자 목소리였다.

"여보세요, 무슨 일이죠?"

심지안은 깜짝 놀랐다. 왠지 귀에 익은 목소리였다.

"말하세요! 말하지 않으면 전화 끊습니다!"

안철수는 짜증 난다는 듯이 재촉했다.

"여보세요, 세움 주얼리의 고객센터입니다. 주얼리는 받으셨나요?"

안철수가 잠시 침묵했다. 그는 이내 심지안이 무슨 말을 할지 알아차렸다.

"네, 받았어요. 아무 문제 없네요. 또 다른 일 있으세요? 제가 바빠서."

"음... 문의드릴 게 있어요. 주얼리를 아주 많이 구매하셨는데 가게를 차리려고 구매하신 건가요?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려고 구매하신 선가요?"

"다 아니에요."

"그럼..."

"남을 돕는 것을 즐거움으로 여기고, 덕을 쌓고 선한 일을 하며 사람을 기쁘게 해주려고요."

한 마디로 그는 보스를 도와 심지안을 꼬시고 있었다.

심지안은 안철수의 말을 곰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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