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 / 제739화 넌 왜 아직도 죽지 않은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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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9화 넌 왜 아직도 죽지 않은 거야?

살을 에는 듯한 추위에 임시연은 부들부들 떨며 얼굴이 새파랗게 질렸다. 그녀는 손을 뻗어 진유진을 때리려 했다.

눈치가 빠른 심지안은 진유진을 한쪽으로 잡아당겼다. 임시연은 옆에 있던 문틀을 손으로 "퍽." 하고 때렸다. 소리만 들어도 얼마나 아픈지 알 수 있었다.

임시연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이를 본 심지안은 찌푸렸던 미간을 펴고 웃으며 말했다.

"너무 세게 때린 거 아니에요? 얼마나 아플까."

"대체 왜 이래요? 왜 날 가만두지 않는 거예요? 내가 곧 왕실에 시집간다니까 질투해서 이래요?"

임시연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지 않고 차분하게 말했다. 그녀는 심지안의 살가죽을 벗기고 싶었다.

심지안은 곰곰이 생각하다가 웃었다.

"질투라니요. 난 단지 시연 씨같이 악한 사람이 왜 아직 죽지 않았는지 단순히 궁금할 뿐이에요."

임시연은 멍하니 있다가 이내 눈빛이 표독스럽게 변했다.

"안심해요. 난 죽지 않아요. 지안 씨보다 오래 살 거예요."

"그래요?"

심지안이 심드렁하게 말했다.

임시연은 잠시 생각하다가 이내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손가락으로 축축한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며 오만한 태도로 말했다.

"머지않아 난 고귀한 왕비가 될 거예요. 지안 씨는 평생 천한 평민이겠죠."

진유진은 눈을 희번덕거리며 비꼬았다.

"허, 성연신에게 버림받더니 다른 사람을 찾은 거예요? 되게 고상한 척 말하네요."

성씨 가문은 인맥과 자원이 탄탄한 집안이었기에 왕실에서도 양보하고 있었다.

진정으로 싸움을 시작한다면 누가 이기고 누가 질지는 확실하지 않았다.

임시연은 주먹을 꽉 쥐었다. 어찌나 세게 쥐었는지 손가락 관절이 하얗게 변했다. 그녀는 무너지지 않으려 지탱했다.

"나와 연신 씨 사에는 아이도 한 명 있어요. 지안 씨에게는 뭐가 있죠?"

"아이요?"

심지안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장난치려는 표정이 스쳐 지나가지 않았다면 정말 진지하게 묻는 것 같았다.

"확실해요?"

임시연이 긴장하며 물었다.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예요?"

'설마 뭘 알고 있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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