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 / 제687화 성연신을 계속 생각나게 했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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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7화 성연신을 계속 생각나게 했던 향기

성연신의 힘은 강했다. 심지안의 가는 손목에 몇 갈래의 붉은 자국이 생겼다. 심지안이 불쾌해하며 말했다.

"누가 여기에 오고 싶대요? 일 때문에 여기를 지나가지 않았다면 나는 평생 이곳에 오지 않을 거예요."

성연신은 화가 나서 얼굴이 파래졌다. 징벌하는 듯 손목을 잡은 손에 힘을 더했다.

심지안은 아파서 숨을 들이마시며 발을 들어 그의 구두를 세게 밟으며 뾰족한 구두 뒤꿈치로 몇 번 더 밟았다.

성연신은 아무런 내색도 하지 않고 곁눈질로 그녀를 쳐다봤다.

"충분히 밟았어요?"

심지안은 아무렇지 않아 하는 그의 표정을 보고는 바로 흥취를 잃었다.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거예요? 죽은 사람이라면 아프지 않겠죠."

"지안 씨 말이 맞아요."

말하는 사이, 차가운 손에 의해 그녀의 손목에 난 붉은 자국이 덮였다. 그녀는 힘껏 뿌리치며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성 대표님 그만하시죠? 모든 사람이 임시연처럼 만자를 만나면 달려드는 게 아니에요. 내가 오늘 이곳에 온 것은 단지 직원에게 물건을 주기 위해서예요."

성연신의 눈길이 5m 정도 떨어져 있는 방매향에게로 향했다.

두 사람이 눈빛이 서로 마주쳤다. 거리가 가깝지 않아 어떤 눈빛을 하고 있는지 똑똑하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방매향은 입술을 덜덜 떨고 있었다.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방매향은 곧 시선을 거두고 고개를 숙이고는 곧은 등을 구부렸다.

성연신은 방매향은 빤히 쳐다보며 심지안에게 물었다.

"저분, 지안 씨가 말한 회사 직원 맞나요?"

"네, 맞아요. 난 연신 씨를 속이지 않았어요. 밀당은 더욱더 하지 않았고요."

어떤 사람인지 알고 있기에 아무리 잘생겼다고 한들 껍데기에 불과했다.

마음이 아름다운 것이야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이다.

성연신은 웃으며 갑자기 등을 돌렸다. 그는 그녀의 말랑말랑한 허리를 잡고 몸을 숙여 다가갔다.

"지안 씨가 아예 그러지 않았던 건 아니죠. 5년 전에 나를 따라다니던 사람이 바로 지안 씨에요."

성연신은 심지안의 기억을 강제로 끄집어냈다. 그녀는 아무렇지 않은 척 눈을 깜박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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