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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9화 친엄마한테 이러는 거 임시연이 알아?

"세움 그룹 면접관은 방매향 씨가 예전에 옥살이를 한 것을 모르고 있죠?"

성연신은 알아낸 정보를 방매향의 앞에 갖다 놓았다.

방매향은 표정 변화가 있었지만 당황하지 않고 태연하게 말했다.

"네. 감옥에 간 적이 있습니다."

성연신은 실눈을 떴다. 검은 눈동자로 그녀를 바라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방매향은 담담한 척 눈을 내리깔고 자신의 표정을 감췄다.

"금융에 관심 있어요?"

방매향은 잠시 생각하더니 이내 입을 열었다.

"네."

"정욱아."

성연신은 차가운 목소리로 밖에 있는 정욱을 불렀다.

"네, 대표님. 무슨 분부하실 거라도 있으세요?"

"매향 씨를 첫 번째 줄로 안배해."

정욱은 멈칫거리며 성연신이 심지안의 체면을 봐서 그렇게 말한 줄 알고 즉시 방매향을 데리고 나갔다.

방매향은 떠나기 전에 성연신을 그윽하게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빛에는 관심과 사랑이 담겨있었다.

"심지안 씨는 지금 고청민 씨와 함께 있지 않습니다."

이 말인 즉 그에게는 아직 기회가 있었다.

정욱은 속으로 알고 있었지만, 이 여인은 과연 심지안 주변 사람이었다. 성연신에게 아직 그녀를 붙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알려줬다.

성연신은 방매향을 쳐다봤다. 둘은 두 번째로 서로 눈을 마주쳤다. 남녀 사이가 아닌 마치 서로가 상대방에게 익숙하고 알고 있던 사람인 것 같았다.

깜짝 놀랄만한 생각에 그는 정신을 놓을 뻔했다.

겉으로 성연신은 평온한 척 행동했다. 모든 은폐는 부득이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그는 알고 있었다.

그는 지금 상황에 협조하고 나중에 적당한 기회를 찾아 단둘이 만나려 했다.

다른 곳.

심지안은 꼬맹이가 찍은 내비게이션을 따라 차를 몰았다. 차는 선진 그룹 앞에 도착했다.

그녀의 맑은 두 눈동자에 의심이 가득 찼다.

"너 내비게이션을 잘못 찍은 거 아니야?"

"아니에요. 바로 여기예요."

성우주는 선진 그룹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을 가리키며 말했다.

"저 사탕 가게, 기억나세요?"

심지안은 아이가 말한 곳을 바라봤다. 간판에 쓰여져 있는 글씨를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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