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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8화 방매향의 프로필

"난 대중 앞에서는 남자를 유혹하지 않아요."

임시연이 이를 악물었다.

그러자 심지안이 맞장구를 치며 말했다.

"네 그렇겠죠. 시연 씨가 앞뒤 다른 사람이긴 하죠."

사람들 앞에서는 순진한 척했지만 사실은 꿍꿍이가 많은 사람이었다.

그녀는 냉소하며 말했다.

"웃기네요. 5년 동안 쥐죽은 듯 지내더니 인제 와서 왜 이래요?"

그녀는 성연신의 마음을 얻지 못하더라도 계속 그의 곁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심지안이 돌아왔기에 기회가 더욱 사라졌다.

심지안은 짧은 머리를 귀 뒤로 넘기며 담담하게 말했다.

"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등기하지 않은 사람이 왜 이래요?"

이 부부는 그녀도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었다. 원래 SNS에 글을 올린 후 성연신이 온 힘을 다해 그녀를 보호할 거라 생각했다. 네티즌들은 모두 임시연이 성연신과 결혼하지 못한 것에 조롱해댔지만 성연신은 지금까지도 그녀와 결혼하지 않고 오히려 공공장소에서 임시연과 선을 그었다.

임시연도 좋은 물건이 아니었지만 성연신도 나쁜 사람이었다.

"닥쳐!"

임시연의 아픈 곳을 건드리자 그녀는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며 돌아서서 옆에 있는 남자에게 말했다.

"연신아, 오늘 내가 너를 찾아온 것은 바로 인터넷 여론 때문이야. 학교에 많은 아이들이 이 사실을 알고 우주를 공격하고 있어. 우린 반드시 여론을 잠재워야 해."

성연신은 임시연에게는 별로 관심이 없었지만 자기 아들에 대해서는 줄곧 중요시 생각해 왔다.

그리고 성연신은 성우주를 또래 어린이로 보지 않고 그의 생각을 존중해왔다.

여론이 점점 뜨거워지자 그는 성우주의 생각을 물었었지만 성우주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대답했었다. 만약 일부러 여론을 잠재우려 한다면 사람들이 더욱 의심할 게 아닌가?

"내가 말했었지. 우주의 일에 더이상 상관하지 말라고. 양육권에 관해서는 변호사를 찾아서 합의서를 쓸 테니까 이의 있으면 법원에서 봐."

성연신의 임시연에게 차갑게 말했다.

임시연은 어리둥절해 하며 억지로 웃어 보였다.

"연신아, 우리가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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