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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5화 이런 일

성연신은 충동을 억누르고 말했다.

“울고 싶으면 그냥 울어도 돼요. 처음 보는 것도 아닌데요 뭐.”

심지안은 입을 비죽거리면서 성연신에게 물었다.

“나를 어떻게 발견한 거예요?”

“진유진한테 연락받고 남진영이라고 추측했어요.”

심지안은 남진영이 했던 말을 떠올리며 다시 물었다.

“남진영 씨 말로는 남자들을 찾아 심연아를 모욕했다면서요, 진짜예요?”

“진짜예요.”

성연신의 아무렇지 않은 태도를 보면서 심지안은 섬뜩해졌다. 셩연신의 잔인함은 심지안의 상상을 초월했다.

성연신은 순식간에 변하는 심지안의 표정을 보면서 몸을 낮춰 심지안을 감싸면서 입을 열었다.

“혹시 내가 무서워요?”

“아니요, 나를 위해서 심연아한테 그런 거잖아요. 아직도 내가 마음에 있으니까 나를 구하러 온 거 아닌가요?”

심지안은 성연신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면서 말했다.

그녀는 성연신의 마음에 아직도 자신이 있다는 답을 들으면 그날 저녁에 성연신과 임시연 사이에 있었던 일들에 대한 변명을 들어 줄 예정이었다.

성연신은 심지안의 물음을 듣고도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주제넘은 생각 하지 마세요. 그냥 당신이 가여워 보여서 도와준 거니까요.”

심지안은 성연신의 말을 듣고 순식간에 얼굴이 창백해지더니 속으로 자신을 비웃었다.

‘아마 성연신 마음에는 내가 원이와 같은 존재겠지. 좋아하지만 사랑하지 않는 그런 존재일 거야. 가끔 어루만져 주기도 하지만 그뿐인 거야. 내가 어리석게 성연신에게 기대를 품고 있다니...’

“먼저 쉬세요. 내일에 다시 얘기하죠.”

대화를 끊고 성연신은 방에 있는 또 다른 침대에 누웠다.

‘멍청한 여자가 머리까지 상했는데 잘 쉬어야 빨리 회복되지.’

...

아침 여덟 시, 심지안이 일어나 보니 성연신은 언제 갔는지 방에 없었다.

“안녕하세요, 아가씨. 성 대표님이 부른 간병인입니다. 필요하신 거 있으시면 저와 얘기하시면 됩니다.”

중년 여성 한 분이 들어오더니 아주 공손하게 심지안에게 말했다.

심지안은 멈칫하더니 기분이 언짢아졌다.

그녀는 도무지 성연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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