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 / 제322화 박씨 가문에 잘 보여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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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2화 박씨 가문에 잘 보여야 해

그를 쳐다보던 그녀의 눈빛은 놀라움에서 분노로 변하였고 얼마 지내지 않아 절망으로 변해버렸다.

그녀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그를 향해 소리쳤다.

“나쁜 놈!”

그가 왜 이런 방식으로 자신을 모욕하는지 그녀는 알 수가 없었다. 성연신과 함께 한 시간 동안 그녀는 단 한 번도 그한테 잘못한 일이 없었다.

성연신은 미친 듯이 그녀에게 키스를 퍼부었고 그녀를 집어삼켜 버릴 정도로 그의 손길은 거칠기만 했다.

그가 입을 열려는 순간 그녀가 눈을 뜨고는 차갑고 미움이 가득 찬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그녀의 눈빛에 그는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고 가슴이 찢어지듯이 아팠다. 그는 그녀의 목을 꽉 틀어쥐며 그녀를 노려보았다.

“내가 싫어요? 내가 아니고 진현수라면 싫지 않았겠지?”

심지안은 그의 손길을 뿌리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래요! 당신이 미워요! 더 묻고 싶은 거 있어요?”

정신이 번쩍 든 성연신은 이내 그녀를 놓아주었다.

“꺼져.”

심지안은 힘겹게 책상 위에서 내려와 바닥에 널려있는 옷들을 집어 다시 입었다.

서재를 나오기 전 그녀가 그를 향해 입을 열었다.

“진현수 씨 펀드에 관한 일은 약속 지켜요.”

문을 열고 나가자마자 마침 위층으로 올라온 성수광을 마주치게 되었다. 성수광은 그녀의 모습을 보고 순식간에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는 서재로 들어가 성연신을 향해 호통쳤고 지팡이를 들어 성연신을 때렸다.

“네놈이 제정신이야? 지안이랑 잘 지내라고 했지! 지안이 괴롭히지 말라고 했잖아!”

성연신은 손을 뻗어 그를 막았고 차가운 얼굴로 아무 말로 하지 않은 채 아래층으로 내려와 차를 몰고 본가를 떠났다.

...

제경, 가평 별장.

남진영은 심연아를 데리고 정원에서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었다. 심연아는 으리으리한 별장을 둘러보며 눈빛을 반짝거렸다.

“아저씨, 이곳이 세움을 만든 성씨 가문이에요?”

“그래, 이따가 어르신이 나오면 좋은 모습 보여줘야 한다.”

남진영은 걱정 가득한 얼굴로 심연아를 쳐다보았다. 사실 오늘 이곳으로 심연아를 데려온 건 고청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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