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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5화 좋은 남자 찾길 바라요

가늘고 긴 속눈썹이 그의 어두운 눈동자를 가리고 있었고 그의 목소리는 차갑기만 했다.

“그 여자 때문에 이럴 필요까지 없다고 생각해요.”

‘몸도 깨끗하지 못한 주제에. 그녀가 나한테 와서 용서를 구한다면 내 곁에 돌아오는 건 허락할 수 있지만 난 절대 먼저 머리를 숙이지 않을 거야. 결코 예전처럼 그녀한테 관대하지 않을 것이고 성씨 가문의 안주인 자리도 그녀한테 내어줄 마음이 없다.’

한편, 바닥에 쓰러져 있던 성수광은 이번에는 정말로 가슴을 움켜쥐고는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정신을 잃고 말았다.

...

집으로 돌아온 심지안은 피곤이 몰려와 바로 침대에 누웠고 깨어나 보니 벌써 이튿날 새벽이었다.

스케줄 표를 확인해 보니 오후에 진현수와 함께 병원에 가기로 약속했었다. 진료 시간을 오후로 예약했기 때문에 그녀는 오전에 특별히 진현수에게 약속 잊지 말라고 카톡을 보냈다.

오전에는 그리 바쁘지 않았다. 그녀는 회사 직원들과 회의를 마치고 직원들 월급도 올려줬다.

오후 세 시, 그녀는 진현수와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참, 요즘 사업은 잘돼요?”

심지안은 무심하게 물었다. 그녀의 물음에 흠칫하던 진현수는 어두운 표정을 짓더니 이내 밝은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괜찮아요. 문제가 좀 생기긴 했지만 지금은 다 해결된 상황이에요.”

그녀는 고개를 끄덕였다.

‘보아하니 현수 씨는 연신 씨가 중간에서 손을 쓴 것을 모르고 있는 것 같네. 차라리 잘 된 일이야.’

...

안경을 쓴 의사가 진현수의 피부 검사 결과를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그리 심각한 문제는 아니에요. 흉터를 옅어지게 할 수는 있어도 완전히 없애는 건 불가능한 일이에요.”

“대략 얼마 정도 걸릴까요?”

“글쎄요. 환자분이 협조하는 데 따라 회복 기간도 달라요.”

“네, 치료받을게요.”

심지안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약국에서 연고 한 봉지를 받아와 진현수에게 건네주었다.

“박스 위에 사용법이 자세히 적혀 있으니까 매일 제때 바르는 거 잊지 말아요.”

“흉터는 원래 시간이 지나면 옅어지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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