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하늘이 내려준 그녀의 구원자 / 제331화 섣불리 행동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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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1화 섣불리 행동하지 말고

성연신은 응시하며 말했다.

“응. 난 홍교은이 거짓말을 했다고 생각하지 않아.”

“그럼 임시연이 정말로 임신을 했다는 말이에요?”

“가능성은 있지.”

손남영은 조롱의 뜻을 접고 정색하며 말했다.

“이런 농담 재미없습니다.”

이진우는 부드럽게 눈을 치켜뜨고 장난스레 얘기했다.

“모니터링을 하면 알겠지. 드나들었다면 무조건 흔적이 남아있을 거야.”

성연신의 눈이 움찔거렸다. 만약 진짜 임신을 한 거라면 그는 임시연에게 마땅한 신분을 만들어줘야 했다.

이런 결과는 그도 마주하고 싶지 않았기에 본능적으로 거부했다.

더 나아가 이 일을 깊게 조사하고 싶지도 않았다.

여기 있는 사람 모두 이 일에 영민했다.

그들은 모두 성연신의 생각을 눈치채고는 더 이상 이 일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이진우는 그를 눈여겨보고는 술자리가 끝난 뒤 사람을 보내 성남병원으로 가서 이 사건을 조사하라고 했다.

성남병원 산부인과 입구의 일주일 치 CCTV 화면은 이진우한테 넘어갔다.

그는 잠시 영상을 본 뒤 지루함을 참지 못하고 두 사람을 찾아가 그들에게 이 임무를 맡기고는 임시연의 행적이 발견되면 자신한테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3일 뒤.

두 사람은 빠르게 CCTV 영상을 보았고 생각지 못하게 진짜 임시연의 행적을 발견하고는 서둘러 이진우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이진우는 CCTV 캡처 화면을 보고 몇 초간 생각에 잠기고는 이 소식을 성연신에게 말하지 않았다.

홍교은이 심지안에게 말을 흘린 이튿날, 임시연은 자신의 차트를 숨겨버렸다.

병원에는 무조건 그녀의 사람이 있다. 그러니 당분간은 섣불리 행동하지 말고 신중하게 생각해야 했다.

...

심지안은 집에서 반려견들에게 줄 간식을 만들어 성연신이 집에 없는 틈을 타 중정원에 가져다주었다.

처음은 낯설었지만 여러 번 하다 보니 익숙해졌다.

그렇게 몇 차례 가져다준 데다가 성연신과 반년 동안 함께 동거도 했었기에 대충 성연신이 집을 비우는 시간대를 알 수 있었다.

어느 하루 그녀는 일을 마치고 중정원에 갔다. 아니나 다를까 성연신은 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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